군내에서 수확기에 멧돼지, 까치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성군에 따르면 유해 야생동물의 서식밀도가 늘어남에 따라 산지 인근 농경지나 소규모 영세농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4년은 피해액이 1억3천788만5천원, 피해면적이 8만4천890평, 피해 농가수는 293가구로 조사됐다.
또한 2005년 9월 말 현재 피해액은 1억4천460만원, 피해면적은 9만8천955평, 피해농가수는 318가구로 나타나는 등 이에 따른 피해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 중 동해면 일대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두 번째로 삼산면이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군내 유해 조수로 인한 벼 , 고구마, 단감 등 농작물 피해액이 커지자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6명씩 2개조, 7명씩 2개조 등 총 26명의 엽사들에게 유해조수 포획을 허가했다.
고성경찰서가 총포 입출고를 허가하면서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영오·개천·영현·마암, 상리·하일·하이, 고성읍·삼산·대가면, 거류·동해·회화·구만면 해당 구역 내에서만 포획을 하도록 했다.
농민들은 산림이 날로 우거져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눈에 뛰게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야생동물 생태지도와 서식밀도조사 등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은 농작물피해예방시설 설치비와 피해보상비 일부를 지원하는 예방대책을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군관계자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비지원 60%, 본인부담 40%로 방조망 및 울타리 등을 설치하여 피해농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