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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남해안 공룡화석지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고성군 덕명리 제전마을 주민들과 세계자연유산 등재추진단(KCDC)과의 첫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월 남해안(해남·화순·보성·여수·고성) 공룡화석지를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받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1999년 덕명리 공룡 및 세발자국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인해 상족암 군립공원 조성 후 개발제한이 심해 마을주민 70%가 어업인 임에도 선착장 건립은 하물며 주택은 물론 화장실 수리조차 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에 김광식씨는 “선착장이 없어 하일면 맥전포에 정박해 차로 끌고 오는 실정이다. 여타 시·군 문화재에 관광하러 가보면 알다시피 주변의 집들을 보면 정말 깨끗하다. 반면 제전마을은 현재 3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주변의 집들을 보면 정말 처량할 정도다”라며 “특히 공룡에 대한 주 행사 무대가 당항포여서 관광객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고 정작 관광객이 와도 마을은 쓰레기 범벅이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이인규 위원장은 “화장실을 예로 들은 것 같은데 전혀 주택수리를 못하게 하지 않는다. 문화재 500m에서 경관이 훼손 되지 않을 정도의 수리는 가능하다”며 “만약 유네스코에 등재가 된 후 정부에 선착장은 물론 10~60m 문화재보호구역을 조정하는 (안)건을 올리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을주민은 “20~3년 동안 수 차례 군에 서류를 제출했으나 문화재 500m 규정에 묶여 왔는데 그럼 고성군이 업무를 태만한 것인가”라며 분개했다.
문화관광과 박형수 팀장은 “문화재 근처 건축을 못 고치는 곳은 없다. 도에 문화재형질변경신청을 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마을 주민들은 문화관광과, 녹지공원과 등 4군데에 걸치지만 정작 민원에서 걸려 부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의원은 “이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문화재보호구역을 10~60m 지정은 될 가망성이 있나? 10~60m는 주민들에게 있어 무척 달콤하게 들리는 발언이다”며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이시니 현재 문화재보호구역 500m의 재산권을 행사하는데 완화가 되지 않으면 주민들을 집단이주 등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룡화석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순수한 회의인데 행정당국은 군내 경찰을 대동해 올 필요가 있나라며 주민들을 압박하려는 대책이냐라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소장 허민 교수는 “세계 유네스코 등재라는 자체의 여파는 월드컵, 올림픽만큼 막강한 홍보효과이다”며 “경상남도와 고성군이 협의로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