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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도내지역인 양산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16일 오후 4시 군청 회의실에서 이용학 부군수 주재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AI 발생 상황별로 3단계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먼저 지난 4월 3일 전북 김제 AI 발생 이후 비상방역본부를 설치하고 고속도로 IC 3개 소에 방역통제소를 운영해 왔다.
군은 이 기간 동안 624명의 공무원들이 가축·분뇨·축산물 수송 차량 등 총 657대의 차량에 대해 차량검색 및 소독을 실시했다.
또 444개 사육농가에 소독약품 3,500ℓ를 긴급 구매 지원한 것을 비롯, 관내 재래시장 등에 닭·오리 등의 유통 및 판매금지 홍보와 소독을 실시했다.
군은 군 접경 시·군에 AI가 발생할 경우 현재 3개 고속도로 IC에 운영하고 있는 통제소를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축산관련 모든 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고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해서 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키로 하고 예산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현재 고성군은 마산, 진주, 사천, 통영 등 4개 시와 접경을 이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내에서 AI가 발생하면 ‘발생지 현장 통제본부’를 설치 운영하는 등 통제소의 운영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가축질병예찰반, 살처분 및 매몰실시반, 인체감염예방반, 역학조사반 등 9개 대책반을 운영하고 발생지 경고간판 설치와 발생지점에 따라 오염지역, 위험지역, 경계지역으로 분류해 방역대를 설정키로 했다.
군은 특히 효율적인 방역대책을 위해 지역농협 및 축협, 축산단체, 경찰서, 군부대 및 각급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현재 공무원만 근무하고 있는 3개 고속도로 IC 통제소 운영이 장기화됨에 따라 업무과중이 우려된다고 판단하고 민간인 근무 인부 확보 및 각종 단체들의 근무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또 전반적으로 방역의식이 미흡한 소규모 사육농가 및 방사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읍·면장이 적극적인 홍보와 지도에 나서도록 했다.
현재 고성군내에는 444농가에서 모두 59만7,8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으며 오리농가는 27가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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