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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 문화축제를 보고나서


임명철화가 기자 / 입력 : 2005년 10월 19일
ⓒ 고성신문


 


 


 


 


 


 


임명철 (화가)


 


지역문화를 살리자는 취지의 글을 쓰려고 하는데 만화에나 나옴직한 이솝의 이야기가 먼저 떠오를까.


 


21세기를 단언하면 문화의 시대다.


정치든, 경제든 어떤 생산물에도 문화적 아이콘이 덧붙지 않으면 행세하기가 어려워졌으니 문화의 비중을 실감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제가 실시되었고, 지자체들은 다투어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무리 기억력 좋은 문화전문가라   할지라도 지자체가 마련한 문화상품, 혹은 문화축제의 이름을 외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도시는 물론이고 소읍까지도 문화행사의 피켓을 높이 치켜 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는 ‘문화’가  없다고들 한다.


 


문화는 서울에 모여있고 지역은 비었다고 하니 이상한 노릇이 아닐 없다.


 


실제로 지역 문화의 속을 들여다 보면 문화의 서울 예속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된다.


 


지자체의 문화행사는 기획에서부터 지역 문화단체들의 지원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 중앙 인사들의 손끝에서 이루어지는 현실이다.


 


이를 문화예술 전체로 확대해서 들여다보면 문화예술의 서울종속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하기 민망할 지경이다.


 


어떤 이는 원래 문화, 예술이란 지역에 있었던 것인데 서울이 빼앗아 것이라고 강변한다.


 


신라의 말탄 토기나 백제의 금관같은 것을 구경하려면 지역소재 박물관이 아니라 서울의 중앙박물관으로 가야하는데 사실 지역문화 유산을 수탈해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거친 표현이긴 하지만 말의 의미는 엿볼 있다.


지역문화의 광범위한 예속 현상은

임명철화가 기자 / 입력 : 2005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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