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15일 양일간 여성자원봉사자들 대상으로 열린 무료건강검진이 도리어 여성들에게 불안감만 가중돼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여성단체자원봉사자 무료건강검진은 진주모산부인과에서 실시했다.
하지만 이날 초음파진단기 1대만 갖고 건강검진을 해 실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진료를 한 의사가 자가진단으로 대다수 여성들이 갑상선이나 자궁, 유방 등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인한 진단에서 혹이 많게는 2~3개 혹이 있다는 진단에서 비롯됐다.
김 모씨는 “쉽게 받지 못하는 자궁, 난소, 유방, 갑상선 등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갔는데 되려 갑상선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놀란 가슴 부여잡고 큰 병원에서 진료를 다시 받아 봤는데 인체에는 별 지장이 없다는 말에 순간 그동안 불안감으로 초초하게 떨었던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라고 말했다.
또 이 모씨(70)는 “목에 갑상선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의욕이 상실돼 식욕부진 현상까지 오기도 했다”며 “의사소견으로 진단을 내렸다고 하지만 되려 병주고 약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주부 박모(69)씨도 이번 무료검진을 받아 이상증세가 있다고 하여 급히 마산 큰 병원에 가서 종합진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근 마산, 진주 등 종합병원에서 최첨단 장비로 건강진단을 받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초음파진단과 의사소견으로만 검진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갑상선 혹은 아주 흔하여 전 세계 인구의 약 50% 나타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빈도가 증가하며 부분적으로 갑상선의 노화과정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이 종양이냐 라는 것이 문제인데 초음파 검사 시 종양이 의심되는 혹이 발견되면 혈액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나옴에도 단순히 초음파에 발견이 됐다는 의사적 소견으로 검진해 인해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번 무료건강진료는 군이 여성자원봉사자 대상으로 들은 보험금으로 올해 첫 시행을 했으며 농어촌에 쉽게 받지 못하는 검사를 임시진료소를 개설해 받았다.
한편 자원봉사자들은 아무리 무료 건강 검진이라 해도 정확한 진단에 의한 결과를 얻는 내실 있는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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