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쇠고기 협상 후 고성지역에서도 한우 가격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우 산지시장 가격 안정화를 위한 특별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성읍 우시장에서 한우산지가격은 지난 11일 암송아지 기준 168만원, 숫소가 181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한우 250kg kg당 1만1천400원, 350kg 9천300원, 500kg 8천원에 거래됐지만 시세가 갈팡질팡하다 보니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못하고 불안전한 거래가 이루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소값은 10일 전과 비교해 무려 20~30만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우협회 고성군 관계자는 그러나 산지 가격의 변화 보다 거래두수 감소 추세가 더 큰 문제다며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불투명한 전망으로 인해 한우농가들이 소 입식을 기피, 산지 시장이 극심한 거래 부진에 빠져 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자칫 사육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희대 고성군한우협회 회장은 우선 산지시장 안정화를 위해 송아지 생산안정제 가격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전국 한우협회차원에서 정부에 요구해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준을 현재 15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여 농가들이 최소 생산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경우 어느 정도 산지가격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우협회 군 관계자는 “시장 안정을 통해 농가들의 불안감을 해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지금 현재로서는 농가들에게 먼 미래를 이야기 해봤자 들리지도 않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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