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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보존회가 기반시설 낙후로 보존회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군은 고성오광대 이전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으나 향후 이전에 따른 사업비 확보는 안된 상태이다. 현재 균특예산 7억원을 확보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고성오광대보전회관 이전부지로 2~3곳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성오광대 이전은 수년 전부터 추진돼 왔다. 지난 2003년도에는 남산공원 주변에 탈박물관과 고성농요을 함께 이전할 계획으로 추진됐었다.
하지만 지표조사결과, 일부 문화재가 발굴돼 장소가 백지화되면서 결국 고성탈박물관과 고성농요가 각각 전수관을 짓게되고 말았다.
고성군과 고성오광대보존회 측은 고성오광대를 이전하는 것은 단순하게 오광대보존회 전수관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성전통문화학교의 기능을 하는 시설로 건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맞게 고성오광대보존회는 이전 건립 시 공연장을 비롯하여 전수실, 숙박과 시 낭송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구성을 할 계획이다.
또 시·군 초등학교 일일 문화학교캠프 등으로 탐방 테크로 활용해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대학생과 직장인, 문화패들에 이어 미국이나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오광대를 거쳐간 이들은 지금까지 대략 3만 명이 배워갔다.
고성오광대보존회에 따르면 전국은 물론 외국에서 온 전수생이 이용하고 있으며 한해 1,000명이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고성오광대전수회관이 비좁아 탈박물관, 문화의집 등을 빌려 쓰기도 했다.
또 마당이나 대나무 공터에서 전수를 하기도 했지만 비가 오면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고성오광대보존회 측은 “기숙사는 본래 남학생, 여학생이 분류가 되어야 하지만 방도 협소하고 전수 학생 가반수가 여학생이 많아 남녀혼숙을 할 수밖에 없다”며 “화장실도 남녀공동으로 1곳밖에 없어 많은 학생들의 사용 불편과 샤워실은 온수가 전혀 나오지 않아 겨울엔 무용지물이다”고 말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오광대에 참여하려는 지역의 젊은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것이다.
오광대를 하면서 생계가 해결된다면 몰라도 먹고 살기 바쁜 세상에 시간과 돈을 희생하면서 선뜻 춤판에 뛰어들 청년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연히 후계자는 점차 소멸되고 있다.
한편 전광열 고성오광대 사무국장은 “동기전수를 배우러 차비, 생활비를 투자하면서 오는 대학생들에게 돈을 요구하지 못한다”며 “고성오광대보존회 회원들의 공연비와 자체비로 해도 찾아오는 사람들로 재정은 계속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인근 사천에 있는 가산오광대는 고성오광대보다 늦게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됐는데도 불구 하고 사천시청이 가산오광대 조례를 만들어 월 전수비용을 지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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