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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동해면 장기리 용흥2리 주민(주민대표 정상교) 30여 명은 지난 6일 SPP 조선소 정문에서 결사반대란 머리띠를 착용하고 집회를 가졌다.
이날 SPP조선소 주변에 크레인 공장을 짓는다고 하더니, 조선기자재 공장이 웬말이냐, 동해면 장기리 용흥 2리 주민은 결사 반대한다라는 현수막을 조선소 정문과 도로에 걸어놓고 조선소가 들어서면 소음 및 공해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에 엄청난 재앙이 예상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또한 공장이 들어서면 가뜩이나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2차선 도로에 대형 트럭들이 수없이 드나들면서 교통사고 위험을 항상 않고 불안에 떨어야 한다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주민들은 크레인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용접가스, 소음과 분진, 크레인을 도장하면서 발생되는 유독한 페인트 분말 등 유해 물질이 사람과 가축에게 피해를 주게 되고 그 주변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에도 피해가 발생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당초에 크레인 공장을 건립한다해서 주민들이 협상하고 논을 팔고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전혀 크레인은 뒷전이고 시설 및 규모가 대형 조선소가 인수하여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등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 참을 수 없다며 계속적인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주민 대표 정상교씨는 “조선소가 들어서면 도장작업은 물론 소음, 야외 연마, 철판운반 등으로 주민들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여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고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K모 회사에서 지난 2007년 2월 군진마을 12세대 주민들과 어촌계의 어업 피해는 보상하고, 대초방 마을 25세대 주민들의 피해는 일체 보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초방 마을 주민들은 수차에 걸쳐 공장 측에 대책을 요구하며 사장과 현장 책임자와 면담을 요구했으나 면담은 고사하고 전화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문자 메시지를 보내도 아무런 응답이 없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를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PP 관계자는 “지금 현재로서는 아무런 대화가 되지 않고 일단 용흥1~2마을 주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로 풀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 마을에서 한 목소리가 나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 조만간 대화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