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아름답고 잘 정돈된 고성의 가장 자랑스러운 당항포…….
이순신 장군의 대첩승전을 기념하고 고성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 지역을 홍보하고, 우리 것의 우수함을 알리고, 우리의 흥을 풀기 위해 마련된 공룡나라 축제를 바라보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역 주민을 위한 축제 행사에 주민의 참여가 너무 적은 것 같아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아쉽기 짝이 없다.
이런 것을 관중 없는 무대라 했던가. 그 넓은 행사장은 썰렁하다 못해 초라하기까지 했다. 오늘의 행사를 위해 무대 위에 선 공연단은 얼마나 많은 정열과 열정을 바쳤을까? 민망하기까지 하다. 관중 없는 공연을 준비한 단원들은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을까. 공룡나라축제추진위원회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군민들이 관심이 있기나 할까?
다양한 체험행사에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를 준비했다지만 우리의 가슴에 와 닿지는 못한 것 같다. 홍보가 부족했던 것일까. 지나치게 주민들의 반응이 냉담한 것 같다.
아쉽기 그지 없다. 삶이란 무게가 어깨를 너무 누른 것일까? 지역민의 관심이 없고 참여와 의지가 없다면 누가 우리의 축제를 준비하고 누가 지키겠는가.
우리 고성, 아니 대한민국의 자랑거리인 무형문화제 오광대가 탈을 쓰고 춤으로 세상의 희로애락을 보여주고 노래하면서 풍자하고 흥을 돋우던 것처럼 우리 지역민들도 모두 하나되어 참여하는 모두의 축제에 삶에 찌든 불만의 탈을 벗어 던지고 함께 흥을 돋우고 어깨춤을 출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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