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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추진하는 대규모 농업관련 사업이 잇따라 무산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행정의 의욕만 앞세운 사업추진 때문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친환경농업관과 농업과학관 건립 등 각종 농업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당항포에 들어설 예정이던 친환경농업관은 내년 공룡엑스포 개최 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다. 여기에 투입된 예산은 현재까지 모두 7천여만원.
군은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에 별도의 팀을 구성하는가 하면 다양한 전시물도 일부 확보해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농민단체와 고성군의회가 뒤늦게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제동이 걸렸다.
총 사업비 7억원을 들여 건립하더라도 단순히 전시에만 그칠 뿐 효과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친환경농업관을 대폭 축소하고, 고성농산물 판매장을 건립키로 전면 수정했다. 농업과학관 건립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비 5억원을 확보한 농업기술센터는 군비 5억원을 포함, 모두 10억을 들여 농업과학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과학관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농업변천사와 농경유물 등이 주로 전시될 계획이었다.
문제는 농업과학관이 고성문화원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경유물전시관과 성격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농업과학관이 건립되면 군내에만 모두 3개의 유사한 전시관이 중복 건립돼 예산낭비만 초래할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군은 최근 농업과학관 건립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군은 고성읍 덕선리에 위치한 지역농업개발시설에 300여평 규모의 유리온실을 건립키로 하고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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