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가 석탄회를 1~3호기를 증축해 재사용과 관련 붕기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고성지역환경연구소 등 환경단체에서도 올 1월 삼천포화력본부가 폐기물전문업체와 석탄회를 전향 수거 처리하기로 MOU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주민들은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장과 관계자 면담을 요구하고 향후 회처리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성지역환경연구소 한 관계자는 “한국남동발전이 또다시 지역민을 우롱하면서 석탄회를 증축해 사용하겠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면서 정작 운영경비절감이라고 내놓은 대안이 오히려 국민혈세만 더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 했다.
이와 관련해 건축 토목전문가들은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가 해안에 인접하여 있어 석탄회 처리장을 설치할 경우 구조물의 침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십년된 회처리장을 증축하여 사용할 경우 콘크리트 제방이 노후해 붕괴위험마저 높다는 지적이다.
박모씨는 “현재 삼천포화력발전소의 석탄회처리장은 그라우팅(보강공법)으로 시공했기 때문에 3차 제방을 증축할 경우 보강된 그라우팅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회처리장을 증축하면 지방 침하와 차수시트 변형, 파손으로 폐기물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고 태풍이 잦은 이곳에 만수시 해일 등으로 침수붕괴피해마저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환경단체와 건축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면서 지역주민들은 회처리장 증축 계획은 재검토돼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측은 엄청난 처리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이 협약을 무시하고 기존 회처리장을 5m 콘크리트 옹벽을 세워 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문업체와 전문가들은 현재 재증축은 해수면을 기준으로 15m 이상 높아진 제방높이를 5m 더 높여 20m의 제방을 만들어 매립하면 콘크리트 옹벽에 터질 위험성마저 안고 있다는 주장이다.
기존 2~3회처리장을 증축하여 7~10년 정도 사용하면 또 다시 제4 회처리장을 이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돼 엄청난 환경파괴와 오염을 불러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주)가 지난해 5월 석탄회인 바터애시의 재활용을 위한 의향서를 국내 시멘트회사에 보냈으나 모두 부정적 의사를 밝혀 건축용 재활용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회처리장에 매립한 석탄회를 전량 위탁처리하고 다시 1, 2, 3회처리장에 매립할 경우 앞으로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며 석탄회 전량 위탁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444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