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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소피아에요. 멋지죠?”라며 3학년 학생들 하나 둘씩 자신의 영어 이름을 자랑하기 여념이 없었다.
철성초등학교(교장 최은재)가 모두가 함께하는 방과후 학교 운영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좋은호응 을 얻고있다.
농어촌지역으로 채소 및 옥수수 재배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정이 많은 철성초는 하교 후 학원 수강이나 학습의 도움을 받을 곳이 없어 4종 6강좌를 실시하게 됐다.
먼저 동창회 지원으로 3~6학년은 한자교실과 미술교실 등을 실시했으며 전년도 저소득층 지원금으로 1~2학년 원어민 영어 학습을 운영해 영어교육에 큰 효과를 얻기도 했다.
특히 통학차 운영시간을 기다리는 저학년 아동들을 위해 저학년 선생들의 보육활동 또한 방과후 학교 운영에 한 몫을 했다.
최은재 교장은 “소규모 학교다 보니 교사들이 학생들의 생일을 챙겨주곤 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생들에게 ‘친누나처럼 엄마처럼’ 사랑을 다하는 교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본교 김화홍 운영위원장이 직접 한자교실 지도를 하며 한자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까지 곁들여 후배들의 인성함양에 앞장서기도 한다.
인근 골프장이 설립 중으로 개설되면 철성초 전 학생들이 교육 받기로 해 스포츠를 통한 인재양성에 이바지할 야심적인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철성초 관계자는 “금년 입학생이 11명으로 늘었다”며 “폐쇄직전의 학교에서 지금은 학생들이 전학 오는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어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밝혔다.
평점 99.9로 고성여중 입학한 졸업생 유나라
지난 고성여자중학교 반편성을 위한 순위고사에서 철성초 졸업생인 유나라 학생이 평점 99.9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영재중의 영재인 유 양은 모든 과목에서 두드러지게 두각을 나타냈으며 그 중 한자 과목에서 빛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 전년도 철성초에서 바른 글씨 학교문화 정착하기 위한 바른 글씨왕 뽑기에 선발 되기도 했다.
현재 고성여중 1학년에 재학 중인 유양은 고성읍 율대리에 살고 있으며 2남1녀중 중간이다.
유나라 학생은 “우리 모교가 후배들이 계속 줄어 폐교까지 거론되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명문 철성초교의 동문으로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여 대학은 물론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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