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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오, 영현지역 담당, 소식 행복 전령사
캐나다 이민생활 하다 돌아와 집배원 생활
2여 년간 시골 마을 집집마다 우편물 뿐만 아니라 사랑까지 남몰래 배달해 온 우편집배원이 있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유승창(38)씨.
고성우체국 집배원으로 일하고있다. 그는 아내와 캐나다에서 5년 동안 이민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진주에서 생활하며 매일 고성으로 출·퇴근하고있다. 그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유 씨는 외국에서 배웠던 것과 국내에서 느낀 점을 접목시켜 적극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지역사회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힘을 쏟겠다고했다.
36세 때인 2006년부터 2년째 고성군 영오, 영현면에서 집배원 생활을 해온 유씨는 대부분 고성이 연고지라 동네 사정이나 주민들을 잘 알고 있던 선배들과는 달리 생소한 곳에서 집배원 생활을 하게 돼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마주치는 사람마다 “안녕하세요, 일하고 계시네요”하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 이후 주민들로부터 싹싹하다는 칭찬을 자주 듣기도 하고 이젠 한 동네 사람이 된 것처럼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 장애인, 교통이 불편한지역 주민들의 심부름꾼 역할를 맡아 그 분들의 손과 발이 돼 도울 수 있어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9월 20일경에는 우편 배달을 하다가 수첩을 주어 주인을 찾아 주었는데 고성우체국 홈페이지에 칭찬하는 글이 실리면서 유씨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유씨는 집배원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봉사활동도 함께 겸하고 싶다고 한다.
또 일이 힘들어도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주실 때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444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