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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있어 노래는 평생 반려자이며, 삶의 청량제입니다.”
지난 9월 30일 전국노래자랑 역사상 80대 고령자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거머쥔 82세의 조영철 옹이 노익장을 과시했다.
‘애수의 소야곡’으로 젊은이 못지 않은 가창력과 정확한 음정, 박자, 감미로운 음색은 이날 관중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넋을 빼놓았다.
“인생을 살면서 숱한 고민과 애환이 있지만 노래 한 곡조 부르고 나면 모든 것이 싹 가시어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조 옹은 그래서인지 나이에 비해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노래를 좋아하다 보면 성격도 낙천적으로 변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노래 예찬을 풀어 놓는 조 옹은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각종 노래대회에 나가서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전국노래자랑에 이어 최근에는 경남실버노인대학 노래자랑대회에서도 당당히 1등을 차지, 28인치 TV를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에 얽힌 에피소드가 너무나 많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젊었을 때 지인들과 함께 통영 어느 나이트 클럽에서 우연히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마담이 자신의 노래에 반해 그날 술값을 마담이 몽땅 낸 일과 부산경찰서에 근무할 당시 미대사관에 근무하는 군인들과 노래대회가 있었는데 거기서도 1등을 차지해 당시 박문기 부산경찰서장이 밤새도록 술을 사주기도 했다고 한다.
“노래라면 자신있다”는 조 옹은 “각종 노래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지만 이번 전국노래자랑에서 받은 최우수상을 가장 값지게 여기며 평생 노래에 대한 한을 풀게 됐다”고 말했다.
조 옹은 현재 고성문화원 가요분과의 효시인 ‘가야가요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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