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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때 화제성 있는 이벤트 연출보다는 또 다른 문화예술 축제의 한마당이 개설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남해안 한려수도를 품고 있는 ‘멸치의 고장’ 통영이 지난 26일 통영국제음악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주변부(Fringe)에서 공식적으로 초청받지 못한 작은 단체들의 공연으로 열린 또 다른 축제 프린지이다.
엘엠비 싱어스, 조은색소폰클럽, 가야금 앙상블 ‘슬인’, 코리아팬플루트 오카리나 앙상블 등 103개 팀 1,300명이 항구 주변인 강구 문화마당을 시작해 해저터널 페스티벌하우스를 비롯 충은교회, 죽림초등학교, 통영여고, 해저터널 심지어는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프린지 행사가 이뤄져 지역축제 분위기를 북돋아 통영문화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반면 지난 2006년 공룡세계엑스포 행사에서 공룡이란 주제의 특성 프로그램 치중으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소모전시성 축제로 변모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 프린지와 같은 지역 주변부에 어린이 아동극, 뮤지컬, 무용, 아카펠라, 세미나, 탈 박물관 관람, 환경체험 등 공연을 통해 또 하나의 문화예술의 축제의 장을 연출하자는 의견이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가 갖는 ‘유희성’ ‘자발적 참여’ ‘창조성’을 위한 지역 주민 주변부 문화공동체적 공감대 마련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축제로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나아가 지역축제를 활용한 장기적인 지역발전 전략의 수립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역주민들의 총체적인 삶과 전통문화적인 요소가 잘 반영되어 있는 공동체적 성격의 행사로 규정되어진 지역축제 때 한순간에 지역주민 대신 기획, 운영자로서의 행정기관과 아웃사이더로서 외지 탐방객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 기형적인 형태로 변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린지는 ‘축제 공식 공연의 주변부’로 언급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명칭은 더욱 축제답게 하는 행사의 의미로 정형화돼 사용되고 있다.
군민들은 자율성을 전제로 얽매임이 없는 프린지는 아마추어에서 작가까지 자격에 관계없이 누구나 축제라는 공통분모 하나로 장르와 장르가 만나 어른과 아이가 친구가 되게 만드는 것이 프린지의 힘이다며 고성세계엑스포는 이러한 힘을 착안해 지역의 주변부 다양한 문화예술의 축제로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