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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모봉·천황산·선황산 세산봉우리 칭해 삼봉리로 지명 상촌 하촌 마을 구역 나눠져
2. 병산리(屛産里)
병산마을의 동명은 마을의 형가 삼면이 산으로 병풍을 둘러친 모양새 같다 하여 병산리라 하였으며 고려현종 9년(서기 1078년)에 고성현으로 개칭될 때 상서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3월 1일 상남면과 상서면이 삼산면으로 병합되어 현재 삼산면 병산리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병산마을은 고려 현종 때 상서면 병산리로 행정구역이 형성돼 있었으므로 주민이 거주하게 된 것은 훨씬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현재 거주민의 성씨는 달성서씨, 전주이씨, 밀양박씨, 영일정씨 등 4성이 입촌하여 살기 시작하면서 현재 10여 성씨가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 마을의 지세
마을 남쪽은 고성만에 임하여 있고 동, 서, 북쪽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산골마을로 병풍 모양을 하고 있는 병풍산, 호랑이처럼 생긴 범바위산(虎岩山), 매의 형세와 같다하여 매바위산이 있으며 근세에 와서 동광(지금은 폐광 되었음)이 많이 있었던 마을로서 경지는 비교적 비옥하면 수원은 병산 수류지가 윗마을에 있어 양호한 편이다.
◎ 재실과 지명일화
◇ 현용재 : 옛날 한학을 수학한 서재로서 달성서씨 문헌에 의하면 송오(松墺) 서상륜(徐相崙) 선생께서 창재(創齋)하여 많은 선현을 배출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한일합방 이후에 폐지되었다고 한다.
◇ 서씨 문중에 병산재, 곡부정(谷夫亭), 한송정(韓松亭)이 있다.
◇ 이씨 문중에 선영재(善迎齋)가 있다.
◇ 정씨 문중에도 재실(齋室)이 있다.
◇ 산제곡(山祭谷) : 백일산제를 지낸 골짜기로서 산제곡이 있다.
3. 미룡리(米龍里)
미룡리는 본래(고려 현종 9년에 고성현으로 개칭될 때) 상남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시 삼산면으로 개칭되면서 미동과 용호동 일부를 병합해 미동과 용호동의 이름을 따서 미룡리(법정리)로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행정리로 대포(大浦)·용호(龍湖)·미동(米洞)의 3개 마을이 있다.
▣ 대포(大浦)
대포마을은 옛날부터 갯벌의 자원이 풍부하여 해산물을 쉽게 얻을 수 있고 또 염전이 마을에 있어 소금을 생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근에 널리 알려진 마을로 큰개(한개)로 불러져 왔다. 미룡리에서 분동되면서 한개를 한문으로 대포(大浦)로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마을이 생긴 연대는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약 300년 전에 어로(漁撈)와 소금을 생산하기 위한 삶의 터전을 잡기 위해 ‘던재’에는 수원백씨와 전주최씨가, ‘가맛골’에는 파평윤씨와 김해김씨가, ‘더개’에는 김녕김씨, ‘뱃목’에는 경주이씨가 입촌해 마을이 형성하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 마을의 지세
마을 앞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고 황금어장이 있는 청정해역의 자란만 중심부에 위치한 어촌 마을로 마을 뒤로는 구먼당산이 에워싸고 있으며, 산재된 마을로 던재·골·가맛골·더개·뱃목 등 취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 지명 일화
◇ 구(舊) 먼당(山) :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뒷산으로 멀리 바다쪽에서 바라보면 나란히 두 개의 큰 바위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던바위산’ 또는 ‘돈바위산’으로 부르고 있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수려함이 한 폭의 그림 같다.
◇ 괴암섬(奇岩島) : 던재마을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개(浦) 안에 있다 해 ‘개안섬’의 발음이 바뀌어 괴암섬으로 부르고 있다.
◇ 보리섬(麥島)(보루섬:堡壘島) : 섬의 토질이 박토로 보리를 재배할 수 없음에도 ‘보리섬’이라 부르고 있는 것은 바리섬(마을에서 바라본다고 부르는 이름)의 발음이 잘못 전하여져 부르게 된 명칭이라 하고 있다.
▣ 용호(龍湖)
용호마을은 옛부터 어룡개(漁龍浦)라 불러왔는데 이는 남해 바다에서 용이 북으로 굽어쳐 올라와 대덕산과 든바위산을 지나 ‘반것날’(대포마을로 돌아가는 모롱이)에서 반거(盤踞)하였다.
또, 용호만의 좌측에 누워있는 ‘돌여’(암초)는 큰 고기 형상을 하여 썰물 때에는 수면에 나타나고 밀물 때는 바다 속으로 잠기고 하면서 마을을 지키고 있다하여 어룡개라 불러 왔다.
1914년 3월 1일 상서면과 상남면이 삼산면으로 통합되면서 지금의 미동과 용호·대포마을을 미룡리로 하고 용호마을은 호수와 같은 어룡개라 하여 어룡개의 용(龍)자와 호수의 호(湖)자를 따서 용호라고 이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마을이 형성된 것을 옛 문헌을 참고하여 살펴보면 약 600년 전에 문(文), 이(李) 양성이 먼저 들어와 살았다고 하는데 이들 성씨는 남평문씨와 고성이씨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마을 주변에 있는 고인돌과 작답에서 발굴된 토기 등을 미루어 보아 이곳 에 오랜 옛적부터 바다와 기름진 들판을 생활터전으로 삼아 주민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은 고성이씨, 김녕김씨, 능주구씨 등 10여 성씨가 마을을 형성해 살고 있다. 그리고 용호 마을은 삼산면의 면소재지로서 면사무소가 1990년 3월 22일자로 병산리에서 미룡리 265번지로 이전해 왔으며 면 단위 기관으로 경찰 파출소·농업협동조합·보건지소·예비군면대 등이 있고 교육기관은 삼산초등학교와 삼산중학교, 종교단체는 삼산교회와 통일교회 등이 있다.
◎ 지명 일화
◇ 상주(祥珠)섬 : 용호만(어룡개)에 위치한 섬으로 용이 남해 바다에서 북으로 굽어쳐 올라 오다가 대포마을 모롱이에서 쟁반 모양으로 웅크려 앉아 입에서 토해낸 여의주로 섬이 생겼다하여 상주섬이라 하고 있으며 용이 반거(盤踞)한 장소를 지금도 '반것날'이라고 부르고 있다.
▣ 미동(米洞)
◎ 동명의 유래
미동은 고려 현종 9년(1018)에 고성현으로 개칭 당시 상남면의 미곡(米谷)으로 되어있다가 1914년 3월 1일 경상남도령 제2호로 상남면과 상서면이 삼산면으로 병합되면서 미룡리(米龍里)의 미동 마을(행정리)로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미동마을이 생긴 연대는 고려 현종때(980년경) 상남면 미곡으로 행정구역이 형성되어 있었으므로 주민이 거주하게 된 것은 훨씬 그 이전으로 추정되며 구전에 의하면 맨 먼저 빈씨와 강씨가 입주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하나 현재는 거주하지 않으며 지금은 김해김씨를 비롯한 여러 성씨가 살고 있다.
4. 삼봉리(三峰里)
삼봉리는 본래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고성현으로 개칭될 당시 상남면의 삼봉포(三峰浦) 지역으로서 삼면에 산봉우리가 셋이 있다 하여(갈모봉, 천황산, 선황산) 삼봉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시 뱃골·솔안땀·쌀골·옥대동·산제골·큰땀·소토골·상촌·하촌을 병합해 삼봉리라 하여 삼산면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행정리로 상촌·하촌의 2개 마을이 있다.
▣ 상촌(上村)
상촌마을은 1914년 3월 1일자 조선총독부 경상남도령 제2호로 상남·상서면이 병합되어 삼산면으로 개칭될 당시 삼봉리(三峰里)의 행정구역에 속하여 있다가 191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삼봉리가 분동되면서 마을 위쪽에 위치하였다 하여 상촌(행정리)으로 이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상촌마을이 생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성씨는 달성서씨, 진양강씨, 전주이씨, 함안이씨 등 10여 성씨가 살고 있으며 마을에 맨 먼저 입촌한 문중의 성씨는 알 수가 없다.
◎ 마을의 지세
마을 뒤에(북쪽) 갈모봉, 선황봉, 천황봉의 세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골짝마을로 골이 깊어 삼봉천(三峰川)이 마을 중심을 흐르고 있어 양편의 비옥한 들판은 근년에 와서 경지정리가 됐으며 마을 앞을 지방도(고성∼삼천포)가 통과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 하촌(海明)
하촌마을은 삼봉리(三峰里)에서 분동되면서 아랫땀·솔섬·새땀·배신·대거리·해명날등의 자연마을을 묶어서 마을이 아래쪽에 있다하여 하촌이라 이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본 마을은 원래 상남면에 속해 있었던 마을로 상남면과 상서면이 1914년에 병합돼 삼산면으로 개칭될 때 하촌으로 존치했다. 마을이 형성된 연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마을에 입촌한 문중의 연대를 살펴보면 약 200년 전인 1,800년경에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거주민은 남평문씨, 경주이씨, 파평윤씨, 진양정씨 등 성씨가 대성을 이루어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 마을의 지세
마을 동쪽은 갈비산(葛飛山)의 맥이 뻗어 바다에 접하고 서쪽은 무동산(舞童山)의 좌청룡 기슭에 형성돼 남쪽은 한려수도의 청정해역을 건너 통영시 사량도(蛇梁島)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마을로 농경지는 경지정리가 된 비옥한 토질로 삼봉저수지의 몽리구역으로 수원도 풍부한 편이다.
◎ 동제와 목신(洞祭와 木神)
마을 뒷산에 사당(詞堂)을 지어 제신(당산할매)을 모시고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 해시(亥時)에 마을의 안전과 평화, 번영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면서 마을의 수호신인 목신(포구나무)에게도 제를 지내고 있다. 이 행사는 약200년 전부터 시작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지금은 매년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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