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 이 세상 부모님 모두 만수무강 하시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25일 창원시 성산아트홀 공연장에서 백지원의 효를 주제로 한 2005년 한가위 공연을 가졌다.
이날 민요를 시작으로 백지원 명창의 가야지, 부채춤, 수천무, 그 시절엔(길상소리, 물레타령, 옹헤야, 옛노래메들리), 사물놀이, 판굿, 회심곡, 상여소리 등 질펀한 우리의 전통가락이 한바탕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져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지원국악연구원 백지원씨는 “효심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우리네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하여 올바른 인생의 가치관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효도 문화를 배우기 위해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일본 군마현 오이즈미에서 온 사카이 씨, 타케시마 씨, 카와시마 씨과 사가현 우레시노에서 온 노무라 씨 부부, 이아하라 씨 부부 등이 참석해 백지원 명창의 공연을 보고 감탄했다.
한편 백지원은 꽃을 보내는 정성을 ‘사랑의 쌀’로 모아 무료급식소,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