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암면 일대에서 가축절도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주민들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6일 사이에 마암면 삼락과 두호, 보전리 일대의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한우 3마리가 잇따라 감쪽같이 사라졌단 것.
삼락리 박모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 20분께 축사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생후 4개월된 암송아지 1마리가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절도범들이 경비가 비교적 허술한 농촌 축사를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식같이 애써 키운 송아지를 잃어 허탈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21일 마암면 보전리 황모씨의 축사에서 한우 1마리가 사라진데 이어 4일 뒤인 25일에도 인근 두호리의 한 축산농가에서 또다시 발생하는 등 일대에서 모두 3건의 유사한 가축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인접한 마을에서 잇단 가축 절도가 발생하자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가축거래시장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서는가하면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소를 잃은 주민들은 경찰수사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경찰은 현장 증거물이나 목격자 등 아직까지 이렇다할 단서를 잡지 못해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