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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방학 “우리 아이 어디 맡길까?”

5월 연휴로 수업 없어 맞벌이·한부모 가정 걱정
이은숙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4월 04일

고성지역 1학기 58~12일 잡혀, 방안 모색 돼야



고성군내 초·중학교가 올해부터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연휴 등에 일정기간을 더해 쉬는 단기방학(학기 중 재량휴업) 도입에 부모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찮다.


 


초등학교 3학년인 자녀를 두고 있는 맞벌이 부부인 이모(42)씨는 “5 8일부터 5일간 휴업을 하니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으로서 아이들과 같이 놀 수도 없고 맡길 수 있는 마땅한 곳도 없다”며 “일선학교가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 대응책을 마련, 조만간에 열릴 학교운영위원회와 더불어 교육청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부모 가정인 조 모(37)씨 또한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두고 있다. 어릴 적 부모를 잃은 조씨는 단기방학 기간에 어린 자녀를 맡길 만한 곳이 없어 걱정이다. 어린 자녀를 생각해 직장에 휴가를 낼 생각도 했지만 그것도 잘 안되니 난감함을 표했다.


 


단기방학 1학기 고성군은 5 8~12일이며 그밖에 창원 5 1~5, 마산 6 6~8, 진주·창녕·함양 5 4~9, 통영 5 6~10, 양산 5 6~9, 사천 5 8~12, 진해·밀양 5 2~5일 등이다.


 


특히 고성군내 학교 5·9월 두 차례 실시되는 재량휴업으로 초·중·고학생들은 5 4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등교하지 않게 됐다. 매달 2번씩 쉬는 토요일인 10일과 공휴일인 5(어린이날), 12(석가탄신일) 등으로 일주일 중 수업은 6, 7일 두 번밖에 없게 된 것이다.


 


교육단체에서는 “저소득층이나 결손가정은 물론 휴가를 내지 못하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도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곤란한 가정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양한 생태교육과 농촌체험학습, 문화 활동 등 프로그램 구성으로 재량휴업과 더불어 매주 2번씩 쉬는 노는 토요일을 실용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22일 놀토 가족체험교실을 운영한 탈 박물관은 마산, 창원, 함안 등 각 지역 가족들이 방문했지만 정작 고성군 가정들은 참여하지 않아 ‘놀토’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한편 고성교육청 관계자는 “단기 방학 대응이 곤란한 가정을 파악, 학교별 지도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저소득층 학생 중식 지원대책, 냉·난방비 수립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이은숙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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