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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예술품을 조각한지 30여년, 천년을 내다보는 장인정신으로 삶을 살아가는 윤철 법사를 만나기 위해 아 일찍 장인 석공예 공장을 찾았다.
고성읍 월평리에서 장인석 공예를 운영하고 있는 윤철 법사.
윤 법사는 매일 법당에서 조석으로 불공을 드린다. 이유는 작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윤 법사는 지난 2003년 한국불교 법사대학 11기 과정을 수료하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수행을 해오고 있다. 11살 때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어느 암자에서 무법스님을 만나 집을 찾게 되었다.
무법스님과 1년을 암자에서 지내면서 스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부처님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윤 법사는 무법스님을 다시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그 때 기억이 어렴풋해 그러지 못한다며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고 열반에 드셨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법사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스스로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인고의 세월을 딛고 30여 년을 불심으로 불교 조각을 만들며 경주의 낙원리 석탑 보수공사, 밀양 표충사 5층석탑 해체 보수공사, 서울 경복궁 태원전 복원공사(석물)와 기초 계단공사, 경주시 문화재 불도 20개 복원 조성공사를 해왔다.
또한 윤 법사는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근 사찰에 지장보살상을 봉안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며 무척이나 분주하다.
윤 법사는 문화재 수리기능사 제2837호와 석공예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지장보살상과 관세음보살상을 불심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는 불교조각 문화 발전에 큰 힘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윤 법사는 30여 년 동안 돌을 갈며 우리의 전통 불교문화를 이어간다는 자부심으로 큰 걸음을 내딛고 법사 모임과 후대에도 반드시 빛나야 할 우리 불교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