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면 척번정리와 오산마을이 상수도공급을 놓고 주민들간에 공사부담금으로 인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상리면 소재지인 척번정리와 오산마을에는 지난 2002년 남강광역상수도가 이미 설치돼 있다.하지만 이곳 마을 일부 세대에는 광역상수도를 사용하지 않고 종전 마을간이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마을간이상수도 관로가 노후되고 개보수가 시급해 주민들이 먹는물 공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군은 맑은 물 공급사업으로 광역상수도를 설치해 사용토록 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현재 사용하는 간이상수도 급수시설을 개보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히 소규모 급수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조동주민들은 광역상수도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이는 광역상수도를 설치할 경우 시설부담금 12만원을 포함 공사비 등 가구당 9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처지이다. 이에 대부분 노인들이 많은 이곳 주민들은 많은 개인부담을 들여 광역상수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모(상리면 척번정리)씨는 “주민부담이 너무 커고 현재 사용하는 간이상수도 수질도 좋아 노후한 급수시설을 고쳐 사용하면 별다른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 2개 마을 157가구중 60가구 140명이 광역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97가구 194명은 소규모 수도시설을 사용하고 있다.
군은 역상수도가 이미 설치된 이곳에 소규모 수도시설을 개보수시 이중투자로 예산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며 상수도 공급을 당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마을일부 주민들이 사용하는 간이급수시설은 장기간 사용시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물이 부족할 우려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 관계자는 “광역상수도 공사비는 주민이 부담한다. 다른 시군의 형평성을 고려해 도비나 군비로 주민부담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군은 경남도에 도의원 포괄사업비 등으로 상리면 척번정리와 오산마을에 광역상수도를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39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