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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최근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 재난사고 빈번하다.
1970년 무려 40여 명의 부상자와 33명의 목숨을 잃은 최초의 재난사고인 와우아파트 붕괴. 무거운 짐을 지게 된 소가 몸을 흔들자 아파트가 무너졌다는 와우아파트는 날림공사의 대표적인 사례였다.
그 후 관공서, 기업체, 학교, 단체 등 재난대피훈련을 시행했고 고성군 또한 훈련을 받았다. 각 학교 재난대피훈련으로 아프지 않은 친구를 등에 업기도 하고 붕대를 감기도 했던 그때 당시에는 재난은 무서운 것이며 거대한 공포였다.
그리고 잊을 만하면 어김없이 귓속을 때려대던 공습 사이렌 소리에 학창시절, 교실 바닥에 엎드리던 민반공 훈련 또한 잊을 수 없다. 완장 찬 유도요원, 한산한 거리, 불평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던 그때.
그러나 민방공 훈련을 참여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화재 등의 대비훈련에 동원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또 대부분 사람들은 건물 안에 그냥 있거나 거리 모퉁이에 서거나 아니면 책상 밑에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만약 21세기 거리에 민방공 공습사이렌이 울린다면 사람들은 ‘뭐야~ 촌스럽게!’ 라는 인식으로 단순하게 넘겨버린다.
재난훈련 또한 ‘내게 설마 큰일 생기겠어’라는 알 수 없는 자신감으로 사람들 마음으로 덮어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의식은 무서운 발상이다. 뜻밖에 일어나는 재앙에 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속수무책 당한 안타까움에 통곡하는 사태는 일어나선 안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관공서, 기업체, 학교 등 재난대피훈련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