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콘크리트 용배수로 사라진다
생태계 파괴의 주범 콘크리트 사용을 최대한 억제한다 생명환경농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성군이 특수시책으로 농로 및 농업 용수로·배수로 등 농업기반시설을 정비할 때 가능한 콘크리트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생명환경농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농로 및 용·배수로 주변을 양서류 등 각종 동·식물 서식이 가능한 자연 생태지로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농촌의 농로와 용·배수로는 지난 1990년대 우리나라가 기계화경작로 확장포장사업을 시작하면서 대부분 콘크리트 구조물로 시설해 오고 있다. 또 기존 수로관 등 콘크리트 구조물은 자연정화 능력이 없어 죽은 물이 흘러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미생물과 지렁이, 수중식물들이 살지 못해 수질 및 토양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향후 정비할 농로 및 용·배수로는 콘크리트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현재 고성군내에는 672㎞의 농로가 있으며 이중 422㎞는 정비가 완료됐고 나머지 250㎞가 정비대상이며, 용·배수로는 총연장 1,033km 중 사업완료가 653km, 정비대상이 380km이다. 군 관계자는 “농로 및 용배수로를 생명환경적으로 정비해 주변을 습지화할 경우 홍수때에 유수지 역할을 해 범람을 막고, 가뭄 때는 급수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