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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편집국장>
마동호 공사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달아 오르고 있다.
최근 농림부로부터 공사가 일시중지된 채 보상금을 놓고 어업인과 연안주민간의 의견대립을 빚고 있다.
마동어업피해대책위는 연안피해보상용역이 마무리돼 조만간 피해보상금 지급을 앞두고 공사가 일시중지되는 것은 막대한 국가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라며 보상금은 지급하고 공사를 계속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고성군의회에서도 마동호 공사는 군민공청회 등 수차례 의견을 거쳐 합의된 사업이기 때문에 공사는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동지구농촌용수개발사업추진위원회도 결성돼 마동호 공사를 촉구하며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반면 마동지구 연안주민들은 마동호 공사가 일부 어촌계원들만의 보상잔치로 추진되고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결성된 마동연안주민대책위는 두차례 반대 집회를 갖고 마동호는 본래의 목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는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는 재앙이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마동연안주민대책위는 당초 연안주민들에게도 일부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마동어업대책위에서 일방적으로 어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20%가량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마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지역주민들간의 이해대립으로 인해 일단 공사가 중지되자 전면 백지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농림부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마동지구 사업을 굳이 막대한 국가예산을 들여 추진할 명분이 없다는 의견도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군민들은 마동호가 마치 연안지역주민들과 마동어업피해 어촌계원들의 소유물인 것처럼 보상금에만 혈안돼 있는 모습들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이다.
마동호를
본지편집국장 기자 /  입력 : 2005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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