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위원장 김형원)가 오는 19일 89돌을 맞은 3·1절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개최한다. 89년 전 나라를 되찾기 위해 천안 아우네 장터에서 일어난 3·1운동의 불길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번져 고성 또한 그 해 3월20일 13시경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함성이 메아리쳤다.
구만면 중앙부에서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가 구만면 골짜기를 온통 진동시켰던 그 때, 각 동리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뜨거운 가슴으로 만세를 외쳤다. 인접해 있는 개천면과 마암면 주민들까지 소식을 듣고 모여들어 국천시장 주위를 장악해 독립운동의 불꽃을 피웠던 그들.
일본순사의 총칼 앞에 맨주먹으로 목숨을 걸고 맞섰던 그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고성군민과 독립유공자, 학생들이 3·1절 창의탑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후손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여 나라사랑과 고성사랑 운동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이며 기념식과 더불어 만세운동시가행진도 이뤄진다.
특히 회화면 3·1운동 창의탑은 1971년 지역유지들이 힘을 모아 방아산 자락에 건립했으나 구석지고 협소한 자리에 위치해 있어 2007년 5월 14일 배둔시외버스터미널 앞으로 이전했다. 한편 고성군은 처음으로 개최되는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군민에게 나라 사랑, 고향 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민간이 주도하는 범 군민적인 축제 행사로 자리잡아 나가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