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천면 예선리의 한 농가에서 사육하던 젖소 2마리가 가축전염병인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군이 지난 12일 감염소 모두를 살처분 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축산진흥연구소 남부지소가 군내 젖소 사육농가에 대해 결핵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개천면 예선리 정모씨의 젖소 76마리 중 2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군은 곧바로 감염소 2마리를 격리 수용한 뒤 지난 12일 모두 살처분 했다.
또 나머지 74마리의 젖소도 이동제한 및 격리 사육토록 하는 한편 60일 간격으로 재검진을 실시, 이상이 없을 경우 가축이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염병에 감염된 가축을 사전에 색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정기 검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며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결핵에 걸린 젖소는 우유를 통해 균을 배출하기 때문에 소독하지 않은 생우유를 먹거나 접촉, 공기로 사람은 물론 다른 동물에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의사들은 열에 약한 결핵균은 페놀계 소독약으로 쉽게 예방할 수 있는데도 이번에 발생한 것은 방역관리에 그 만큼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