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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 초등생이 사전에 준비해야 할 일은 - 얼마 있지 않아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식이 다가왔다. 아이 손을 잡고 학교에 가는 부모의 마 음은 설렘반, 걱정 반일 것이다. 입학까지 남은 동안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우리 아이를 위한 학교생활 성공 전략”에 대해 예비 학부모에게 몇 가지 준비사항을 알려 주고자한다.
1. 등·하교 등 생활지도 사전교육 철저히 해야 초등학교 교통사고는 1~2학년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입학 전 등·하교 지도는 필수다.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가며 안전한 등·하굣길을 알려준다. ‘안전하게 차에 태워 등·하교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지만, 아이들은 등·하굣길에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배우고 견학하면서 사회성을 기르게 된다.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대변을 본 뒤 등교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업시간에 용변이 급하거나 옷에 쌌을 경우에는 빨리 선생님께 이야기하라고 가르치자’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급식지도도 신경 써야 한다. 20~30분 내에 식사를 마치도록 지도하고, 젓가락 사용지도도 미리 가르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2. 영어·수학보다 한글·독서교육이 중요 입학 전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은 한글이다. 요즘은 초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과정이 빠져있기 때문에 한글을 배우지 못하고 학교에 올 경우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특히 1학년 초기에 책을 잘 읽지 못하거나 받아쓰기 성적이 나쁠 경우, 아이가 자신감을 잃고 공부를 싫어하게 된다. 읽기·쓰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영어·수학 등 다른 과목도 잘 하지 못한다. 1학년 수업은 대부분 선생님의 말을 잘 듣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수업을 잘 따라 갈 수 있으려면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독서교육이 선정되어야 한다. 먼저 “1학년 ‘읽기’책을 소리내어 읽고 직접 써보는 연습을 시키라”며 “부모가 책을 읽어주며 듣고 생각하는 훈련을 시키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연필 잡는 법, 한글 획순도 미리 가르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유치원생도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손으로 쓰는 손 글씨를 잘 쓰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연필을 제대로 잡는 초등생이 한반에 3-4명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이다. 한글을 쓸 줄 알지만 필순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광’자를 쓸 때 ‘고’에 ‘ㅇ’받침을 먼저 쓰고 ’ㅏ’를 쓰는 식이다. 쫤칸에 글씨를 바로 쓰는 연습을 많이 해 보는 것이 좋다. “손으로 글씨 쓰는 연습을 많이 하면 손의 소 근육이 발달하는데 이는 두뇌 발달로도 이어져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수학은 선행학습이 거의 필요 없는 과목이다. 많게는 1부터 100까지, 적게는 1부터 50까지의 수를 셀 줄 알면 된다.
3. 준비물, 과제물 혼자서 챙기는 습관 들여야 자기 물건을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거 치워”라고 명령하기보다 “엄마랑 같이 치워 볼까?”라며 책상이나 책꽂이를 정리해 본다. 입학 준비물을 살 때는 엄마가 혼자서 다 준비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가서 사는 것이 좋다. 준비물은 사 온 뒤 아이와 함께 물건에 이름표를 붙이면서 자기 물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준비물은 학교와 담임선생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예비소집 일에 학교에서 나누어주는 안내문을 참고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알림장이나 작은 화이트보드를 준비하여 그 날의 준비물 내용을 적어 과제나 준비물을 빠뜨리지 않도록 지도한다.
“1학년은 앞으로 다가올 2·3·4학년을 대비하는 기간”이라며 “당장 받아쓰기100점을 못 맞는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바른 학습 습관과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 힘쓰라”고 강조하고 싶다. 아울러 시간이 허락된다면 부모와 함께 학교에 입학시키기 전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서 화장실도 사용해 보고, 운동장에서 뛰어 놀기도 하면서 학교에 익숙해지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은 교육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상과 같이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에게 너무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시키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전혀 가르치지 않고 보내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말하고 싶다.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 아이들 “선 질서, 후 학습”의 기본정신을 일깨워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