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축제 노하우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개발 시급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위원장 이학렬)와 고성공룡나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창학)의 통합론이 제시됐으나 아무런 진척 없이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 고성공룡나라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제6회 경남고성공룡나라축제가 끝나 통합을 본격 거론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사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으며 그해 6월에도 엑스포조직위와 고성군에 양위원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었다. 이에 공룡나라축제위원회와 엑스포조직위의 통합 운영에 대해 본격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군민들은 아무런 협의조차 없자 실망감만 커지고 있다.
경남고성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는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열기 위해 엑스포 사무국과 관광지관리사업소 2곳에서 행사준비 기반시설 홍보 등의 업무를 그대로 맡아 진행하고 있다. 또 고성공룡나라축제추진위원회도 오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당항포엑스포 주행사장 내에서 제4회 고성공룡나라축제를 열 예정이다. 공룡나라축제 예산은 3억5천만원이 편성돼 지출된다.
관광객들에게 공룡엑스포와 공룡나라축제의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고성공룡엑스포행사의 장기 로드맵 설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공룡나라축제와 엑스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더욱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창학 위원장은 “공룡축제위와 엑스포조직위를 통합해 고성공룡을 전 세계의 관광상품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민들은 (재)경남고성공룡엑스포조직위와 (사)경남고성공룡나라축제가 같은 성격의 지역축제로 개최되고 있어, 업무의 이원화로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룡엑스포조직위와 공룡나라축제위를 통합할 경우 예산절감은 물론 6회에 걸쳐 개최한 공룡축제와 공룡세계엑스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성의 문화콘텐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공룡나라축제를 지역축제로 매년 개최할 것인지 3년마다 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할 것인지 명확한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 오는 2009년 제2회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고성군이 공룡을 지역축제로 선점한 장점을 살려 공룡축제를 국가지정축제로 승격시켜 나가야 하는 숙제도 풀어야 한다는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