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거류면 당동리~통영시 광도면 안정간을 잇고 있는 국도 77호선 확·포장 사업은 왜 제자리 걸� ��만 하고 있는 것일까?
국도 77호선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시점이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 따른 당동시가지 도로 차량 증가로 교통혼잡과 중·대형차량의 소음, 진동 등으로 사고발생 위험과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다.
이와 더불어 고성조선산업특구와 농공단지 지정에 따라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이 지역에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에 많은 교통문제와 주민들의 불편이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동리 지역주민은 “대형 화물을 싣은 차량들이 시가지를 드나들면서 덜컹거리는 소리 때문에 짜증이 날때가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지역주민들은 “우회도로는 꼭 만들어져야한다”며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이 장난치다 도로변 뛰어드는 경우가 잦아 인명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동 시가지 이외에도 국도 77호선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근로자들은 “출근 시간에 반대차선에서 오는 대형 화물차량에 실린 철판 때문에 사고가 날 뻔 했다”며 “이 길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은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실인데도 고성군은 국도77호선이 산업도로 기능을 할 수 있는 간선도로망 구축과 지역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당동시가지 우회 도로개설(1.4km) 기존도로 확·포장사업(3.1km)을 건설교통부에 지난 2006년 7월부터 400억원의 예산편성을 건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그에 대한 답변을 얻지 못해 지지부진한 상태다.
고성군 관계자는 “건설교통부 관계부서에서 확·포장 사업 예산지급을 위해선 우선적으로 교통량이 7천여대 이상 되어야하고 그 시점을 고려해 중·장기사업에 반영하겠다는 말로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 자료에 따르면 당동~안정 구간 교통량 2005년도에 2천여 대에서 그 다음해엔 3천5백여 대, 지난해 약 5천여 대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또한 조선산업특구 지역 업체들이 공사에 들어가는 올해 4월 이후에는 지난해를 훨씬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고성 인구증가정책에 맞물려 당동리에 주택단지가 들어설 계획에 있다. 이러한 지역발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국도 77호선 신규우회도로 개설과 확·포장 사업에 대해 고성군은 확실한 현안점을 가지고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이끌어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영시에서도 안정국가산업단지에서 광도면까지 도로 확·포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다 건설교통부의 예산이 일부 삭감돼 복지부문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