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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차 띠동갑(경자생) 후배들이 회갑을 맞은 무자생(회장 최태규) 선배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지역모임의 모범 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마암면 경자생 모임(회장 이상복·동고성농협 마암지점) 회원들은 석마가든(마암면 소재)에서 회갑을 맞은 선배들을 위해 깜짝 파티를 벌였다. 회원들은 행사 직전까지 무자생 선배들에게 알리지 않고 자리를 마련해 무자생 선배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이상복 경자생회장은 “평소 마암면 모임을 하면서 무자생 선배들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지만 서로 세상살이에 바빠 오늘에서야 마련하게 됐다”며 “회원들이 시장을 직접 봐 오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자생 회원들은 행사 당일 직접 시장에서 케익과 음료 등을 준비해 진심어린 모습을 보였다.
무자생 모임 최태규 회장은 “저녁 늦게 연락이 와 식사하는 자리 인줄 알고 왔는데 이런 자리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지금껏 살아오면서 무엇을 했는지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이런 자리가 다시 한 번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자생 후배들이 마련한 케이크절단식을 가진 데 이어 무자생모임 이영상 총무는 “오는 6월 5일에 마암면 병자생과 무자생, 경자생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선·후배에 대한 정을 돈독히 했다.
이날 회갑을 맞은 마암면 무자생 회원은 고성군 무자생 연합회 이호원 회장을 비롯해 최태규 회장, 이영상 총무, 김점률, 박만호, 이상희, 최영희, 이상갑, 허선도, 최낙경, 정성규, 이종삼씨 등이며 이날 행사를 준비한 경자생 회원은 이상복 회장, 배학렬 총무, 김현상, 제승호, 정봉식, 이차수, 이상철, 이정오, 김진식, 신영호, 이상실씨 등이다.
상리면 한성동씨, 칠순잔치 축의금 마을에 전달
상리면 척번정리 한성동씨가 칠순잔치를 하고 난 후 지인들의 축하금 50만원을 마을 기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한성동·구둘세씨 부부는 상리면 척번정리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칠순을 맞아 마을주민들에게 음식과 다과류를 대접했다. 한씨 부부는 어려운 삶을 살아왔으면서도 성품이 밝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어 신망을 얻고 있다.
또한 부인 구둘세씨는 마을 경로당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마을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한씨는 “70평생 농사를 지으며 진솔하게 사고 있다”며 “남은 여생을 베풀며 건강하게 사는 것이 우리 부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리면 중촌마을 채이수·최계수씨도 주변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전하고 있다며 이웃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