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자연학교 교육에만 편중된 시책 신중론
고성군이 2008년을 시발점으로 2012년까지 지역 모든 농경지에 농약과 화학비료, 제초제를 일절 쓰지 않는 생명환경농업 추진을 발표한 것에 대해 농업관련 학계에서 긍정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성군은 지역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군내 논, 밭, 과수원 등 농경지 전체를 오는 2012년까지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고성군이 친환경 농업 추진내용에는 비료와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천연 퇴비만을 사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이 기간 동안 관내 축산물의 50%도 유기농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농가에서 사용한 병해충 방제약제를 사용해 온 의식을 한번에 바꾸기는 어렵다는 우려를 전망한 가운데 농업 관련 학계에서는 행정력을 집중한다면 의식 전환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진주 경상대 농업 관련 교수는 농약살포와 관련해 “병충해 방제를 위해 많은 약제를 사용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생명환경 농업을 선포하기만 한다면 의미가 없다”며 “행정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책이 마련되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그는 “병충해 방제는 고성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운영 재배 등으로 땅심을 살려 나간다면 작물 자체의 면역성으로도 충분히 병해충을 방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상대 모 교수는 “4년 동안 추진해 친환경농업이 고성군에 정착된다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고부가가치의 생산물로 인정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과 더불어 농민들도 의식있는 동참이 뒤따라야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군은 생명환경농업 6대 목표는 ▲매년 200~300명의 생명환경농업 선도농민을 육성 ▲7,000ha의 군 전체 농지를 무농약·무항생제·무제초제 농법으로 전환 ▲전체 가축의 50%를 무항생제 축산 ▲축산분뇨를 100%유기질 퇴비로 활용 ▲땅심을 살리기 위해 녹비 재료인 자운영 재배 면적을 3,000ha로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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