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 SMT컨소시엄 투자유치계획 ‘포기’
해교사유치 예정 부지였던 고성군 마암 일반산업단지에 대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던 신우 SMT 컨소시움이 사실 포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성군 관계자는 “마암 일반산업단지 참여희망업체였던 신우 SMT가 4개 업체와 함께 컨소시움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 왔지만 보완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포기라고 봐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마암 일반산업단지는 당초 해군교육사령부(이하 해교사) 유치를 목적으로 사들였지만 해교사에서 부산 이전이 사실화 되면서 이 부지를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지난해 10월 5일부터 12월 20일까지 75일간 공모기간을 두고 지난 10월 12일 24개업체 54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성군은 사업설명회에서 일반산업단지 총 5백44만7천㎡ 부지를 전체매입 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2백50만㎡이상 개발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이어 7일 뒤인 19일에 8개 업체가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해 활기를 띠는 듯 했지만 사실상 11월 30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신우 SMT 컨소시움 단 1곳 뿐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이유를 들어 보완계획서를 12월 21일 까지 제출할 것을 지시했지만 업체가 보완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고성군은 국내 순위 4위내에 포함되는 S 대기업과 직접적인 투자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당초 특혜시비를 우려해 참여희망업체를 공모했지만 이제는 대기업이 단일로 접촉하더라도 특혜시비가 해소되는 만큼 직접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1월 중순경 업체가 세부적인 사업 검토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투자의향을 내비치고 검토작업에 착수한 이 업체는 단일공사 700억원 이상을 해낼 수 있는 1군 업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관계자의 말은 대기업이 직접 주관으로 단독 또는 컨소시업으로 추진될 경우 사업수행 능력이 있는 업체를 선택할 수 있고 특히 사업추진 안전성과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이 주관으로 추진시 네임벨류를 통한 주민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민간기업 제안을 통해 추진시 분양성, 수익성을 따져 과다한 행정의 재정적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반산업단지 공모기간 동안 대기업이 참여를 기피한 원인으로 공모기간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이는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이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타당성검토 용역에 이어 사업계획서 작성, 투자분석 등 120여일 소요되는데도 70여일로 짧게 잡았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들은 컨소시움으로 참여시 탈락할 경우 업체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직접 제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설 법인체인 신우 SMT와 손은 잡았던 굴지기업들은 컨소시움을 제안한 신우 SMT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에 포기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토지 이용율 저조와 자치단체의 인센티브 제공의 부족으로 분양 및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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