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올해부터 여성발전기금으로 지원하게 될 가정폭력 피해여성 지원금과 여성건강생활지 원금이 적어 반발을 사고 있다.
고성군여성단체와 군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여성발전기금 3억원이 모금됐다. 이 여성발전기금은 이자를 포함해 현재 3억3천294만원이 적립돼 있다. 이에 2008년부터 여성생활지원금 1천만원, 푹력피해여성지원금 20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지원될 예정이다. 군은 나머지 3억2천90여만원은 금융기관에 예치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처음 여성기금이 사용되나 예산지원이 적어 생색내기에 그칠 우려를 안고 있다.
더구나 가정폭력 피해여성에 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원금이 적다는 고성군의회 총무위원회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군의회는 인원을 제한하지 말고 지원금을 상향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은 새해부터 처음으로 이 기금이 사용되는 만큼 기금의 설치 목적과 용도에 맞게 적정한 사업인지를 제대로 검토하여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모씨는 “여성발전기금은 여성의 권익증진과 전문기능취득교육으로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여가선용을 통한 복지증진을 위해 조성됐다.
따라서 이 기금의 사업계획을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여성발전기금의 당초 목적에 맞는 사업을 지원하고 읍면 여성 건강생활지원외에도 좋은 사업을 발굴해 운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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