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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고향 고성은 저의 뿌리요 고향입니다”

(주)무학 최재호 대표이사
/특별인터뷰=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12월 28일
ⓒ 고성신문












▲ 최재호 (주)무학 대표이사


(주)무학은 1929년 소주와C청주를 제조하던 소화주류회사공업사로 시작하여 지난 1965년 고성출신 최위승 회장을

중심으로 무학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해 희석식 소주 무학을 제조한 것이 모체가 됐다. 선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주)무학을 경영하고 있는 최재호 대표를 만나 경영방침과 새해소망을 들어본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 우위 기업 달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최고의 CEO라는 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주)무학 최재호 대표이사님의 경영 철학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표님이 생각하는 (주)무학의 성공 비결과 대표님만의 남다른 경영 철학, 또는 소신이 있다면?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직 우리 무학이 가야할 길이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만, 주위에서는 성공했다고 그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곤 하니 개인적으로는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굳이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무학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나름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을 살펴보는 것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기업이란 끊임없는 자기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이 험난한 21세기 시장 경쟁 체제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 무학도 지난 90년대 소주 시장이 완전 자유 경쟁 체제로 바뀌면서 중앙의 대기업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되었고 그 자금력과 영업 공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힘든 시기에 제가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의 소규모 업체로서 중앙의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려면 트렌드를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1995년, 주위의 우려, 심지어는 회사 내부의 심한 반발을 무릅쓰고 국내 최초의 저도주 소주인 화이트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소주=25도’라는 공식이 사람들 마음 속에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소비자에게 순한 소주라는 것을 인지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의 변화를 가져왔고 결국 다른 주류업체들도 저희를 따라 저도주를 생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처음 출시 당시에는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지만, 결국 그 결정이 오늘의 무학을 이루는 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국내 최초의 16.9도 소주인 ‘좋은데이’를 출시하는 등 끊임없는 변신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그 바탕이 되는 R&D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회사의 가장 기본 자산인 직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과 동기 부여를 멈추지 않은 게 오늘날 무학이 있기까지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일들을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또 그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회사를 경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경영 철학이나 소신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만, ‘그 날 할 일을 다음 날로 미루지 않는다’ ‘어제의 태양은 오늘의 태양이 아니다.’ 마음자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만은 꼭 지킨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매일 아침 일어나서는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마쳤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 부친의 고향 고성에 대한 추억이나 고성이 어떠한 곳이라고 생각되십니까?
“고성은 가친의 고향이기도 하고 또 선산이 있는 곳이라 지금도 제사를 지내거나 성묘를 하러 자주 방문하곤 합니다. 제 자신은 마산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습니다만, 제 뿌리는 고성에 이어져 있음을 항상 잊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어렸을 때 고성을 방문하여 아침에 일어나서 본 대가저수지의 잔잔한 안개가 낀 아름다운 풍경은 제 마음 속에 또 하나의 고향의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고요한 이미지로만 알려졌던 고성이지만, 최근 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하고 고성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되는 등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과 들 그리고 바다의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룬 조선이 서부 경남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2008년도 최재호 대표이사님의 새해 소망이 있다면?
“특별한 소망이랄 것은 없습니다. 단지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내년 한 해에도 가족들 전부가 건강하게 지냈으면 하는 게 작은 소망이고, 기업의 대표로서는 2008년도에는 업계와 시장 모두 급속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변화의 시기를 기회 삼아 회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새해를 맞아 경남 도민과 고성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신년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 한 해에도 저희 무학 화이트소주를 사랑해주신 경남 도민과 고성 군민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 드립니다. 부디 여러분 모두에게 하루를 지내고 나면 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이 뒤따르는 행복한 새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 무학도 지역 발전과 고객 여러분을 위해 더더욱 노력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특별인터뷰=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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