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푸른 우리 산야가 너무 좋다는 걸 새삼스레 느낀다.
항상 접하다보니 좋은지도 모르고 그냥 무심히 지나치곤 한다.
겨을 산행을 하면서 그 아름다움 취하면서도 산행을 하고나면 그 아름다운 자태를 잊어 버리기 일수다.
일본의 산야에는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심어져 전 산야가 녹색만 띠고 있어 변화가 별로 없다. 항상 상록만 하고 있어서 바라 볼거리가 다양하지 못하다.
우리의 산야는 봄에는 힘찬 새순과 꽃들이 피고 여름에는 푸르름을, 가을에는 단풍을, 겨울에는 열매와 벌거벗은 앙상함과 가지가지마다 눈꽃을 피우며 자태를 자랑하며 선사한다. 봄에는 나비와 벌이, 여름에는 매미소리를, 가을에는 다람쥐 등 서로 공존하면서살아가는 우리 산야는 참으로 좋다.
그래서 일본은 지금 한국식 산야 만들기에 열을 다하고 있다. 여성적인 나무도 있다. 몇 가지 를 들면 느티나무 껍질은 미끈하고 가지가지 마다 유연하다.
적송의 나무껍질도 붉으면서 미끈하고 잎은 부드러우면서 연녹색을 띠고 있다.
반면에 남성적인 나무도 있다. 소사나무는 잡목으로서 왕자나무라 할 수 있다.
봄에 힘차게 새순이 나오는 것을 보면 솟아오르는 희망 같은 것을 느낀다. 여름에는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가을에는 단풍이다. 소사나무의 단풍은 정말로 환상적이다. 해송은 껍질이 억세고 가지와 잎은 짙은 녹색에서 흑색에 가깝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산야에 산재해 있는 모든 수목, 야생화들 그리고 조그만 돌멩이 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정말로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