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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때 받은 온정의 손길, 태안 기름 유출현장서 나눠

(주)천해지,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등 발길 이어져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12월 21일
ⓒ 고성신문












 


한국자유총연맹고성군지부 떡국 1000명분 제공



18일 오전 전 국민들의 봉사손길이 이

지고 있는 충남 태안군 만림포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찾았다.



코끝을 찌르는 기름냄새가 마치 전쟁터에 온 것 같았다.



곳곳에서 기름제거작업을 하는 봉사자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히고 힘든 것도 잊은 채 방제작업이 한창이였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14만 6천톤급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을 적재한 바지선이 충돌하면서 원유 1만810톤이 바다로 유출된 사고현장은 방송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름유출 사고로 기름 범벅이 된 충남 태안 앞바다를 살리기 위해 고성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이날 복구자원봉사에는 (주)천해지 직원 40여 명과 한국자유총연맹 고성군지부 회원 50여 명, 고성군청 실과 공무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오는 26~28일에는 고성군자원봉사단 40명과 고성군수산업단체 45명이 추가로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고성군지부(지부장 이종석, 여성회장 이수임)는 현장 복구 자원봉사자를 위한 떡국 1,000명 분을 현장에서 무료로 제공했다.



한국자총고성군지부 청년단 회원도 떡국을 나눠주고 난 뒤 기름 제거를 위해 흡착포를 갖고 손으로 일일이 돌을 닦아내는 작업을 했다.



이날 조선 관련 업체인 (주)천해지(상무이사 변기춘) 직원 46여 명이 현장 복구지원에 투입돼 흡착포로 기름때를 수거했다.


 














한국자총 고성군지부는 소은면 소근리, 의향3리에서 해양 기름 유출 방제작업을 하고 있던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와 마을주민들에게 떡국을 제공하며 주변 환경 청소까지 깨끗하게 하는 솔선수범을 보였다.



이종석 지부장은 고성에서는 가장 먼저 참여해 전 회원이 방제 작업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제공해 보람을 느낀다며 고성인의 긍지를 높이기 위해 오는 29일에 열리는 한마음 다짐대회에서도 전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빛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 구씨는 TV에서만 보았던 기름유출현장에 직접 와 보니 바다 전체가 검게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두리해수욕장 현장에는 중장비, 트랙터를 이용한 기름띠 제거작업과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줄을 이어 추위에도 바다를 살려내자는 강한 의지가 보였다.



소근리 장성근(49)씨는 흡착포를 가져 오는 것은 좋은데 나이론이 섞인 것은 사용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쓰레기가 된다며 꼭 면종류를 가져 올 것을 당부했다.



권수봉 (57·고성 거류면)씨는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한국자유총연맹 고성군지부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도움을 전해줄 수 있어 흐뭇하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3년 12월 1일 충남 태안군은 해안 행정교류 자매도시로서 고성군과 협의 서명한 후 각종 행사시 함께 나누고 있다.



또 태안군은 지난 2002년 루사 태풍과 2003년 매미 태풍 때 큰 피해를 입은 고성을 방문해 복구지원 활동을 펼쳐 고성군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고성군은 군청 실과 및 지속기관 공무원 40명은 20~21일 태안군 소은면 천리포 피해지 현장을 찾아 해양오염방제 작업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성군은 태안군 재난종합상황실을 찾아 위로, 격려하고 이날 준비한 재해구호용 작업 타월 1,500장을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고성지역 각 사회단체에서도 충남 태안군을 계속 찾을 것으로 보이며 빠른 시간내 복구작업이 완료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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