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송농공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문화재 발굴과 부지보상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던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주)세송이 고성읍 율대리 산35번지 일원에 3만7천여평 규모의 농공단지 조성 공사를 지난달 착수, 내년 6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지 조성비 9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60억원이 투입되는 이 농공단지에는 조선기자재 제조업체가 들어선다.
조선기자재 제조업체로는 7천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비롯, 2천평 규모의 철의장 제작공장과 배관 제작공장 8개단지, 도장공장 등 10개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세송은 부지 조성과 함께 내달 중으로 물류센터는 물론 제작공장 신축에 들어가 내년 1월께부터 도장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은 거제·부산·울산 등지에 소재한 국내 대형조선소와 지리적으로 1~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원활한 물류이동 등 안정된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농공단지가 건립되면 7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일대 마을주민들 사이에서는 세송농공단지 조성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어 이 사업이 앞으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