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과 건설도시과 업무연계 추진 미숙
고성군 문화관광과가 소가야유물전시관 착공을 내년으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고성군은 송학고분군 인근 1만7천㎡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분군을 주축으로 남산공원과 대곡산을 잇는 그린네트워크로 조성될 예정이며, 송학동 고분군과 내산리 고분군 등 소가야시대의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2천9백여 점이 전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 401호 참조)
그런데 당초 올 연말 예정이던 소가야유물전시관의 착공이 내년 3월경으로 미뤄졌다. 문화관광과는 1991년 지난 2002년부터 소가야유물전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반려되는 등 예산 확보와 여타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다가 작년 설계비가 확보된 이후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다시 추진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시관 건립사업은 기본 설계 내용이 문화재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고성군은 기본 설계안을 올해 7월 문화재청에 제출했지만 또다시 4개월여 동안 승인은 감감무소식. 따라서 전시관의 착공도 현재로써는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다.
전시관 건립사업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를 예시하며, “고성군 역시 아직까지는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업무 추진의 편의를 위해 올해 말 착공을 계획했으나 승인을 받아도 준공 후 개관까지는 2~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건설도시과의 고성소도읍육성사업과 연계한 업무추진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건설도시과에서 제시한 소도읍 육성사업 중 가야문화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소가야유물전시관 사업과는 문화관광과의 전시관 건립사업은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도시과와 문화관광과의 소가야유물전시관 건립 세부계획은 같은 내용이다. 국·도비 70억원의 막대한 금액이 투입될 소가야유물전시관. 군 업무의 편의보다는 군민의 기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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