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출신의 한국 빈민운동의 대부이자 정치적 거목인 고 제정구 선생의 유업과 정신이 담긴 생가를 이용한 빈민문화회관(제정구 기 관)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빈민의 대부 추모 사업은 고 제정구 선생의 출생지를 통한 빈민·청빈사상 등을 부각해 고성군 실정에 맞는 추모사업을 발굴하고 관광자원화로 관광수요 창출의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되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고 제정구 선생 추모사업 용역기관인 한국경제조사연구원과 고 제정구기념사업회는 간담회를 갖고 구체화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경제조사연구원 관계자는 “빈민문화회관을 백범 김구선생 기념관을 기본 모델로 삼아 추진할 것”이라며 고 제정구 선생 추모사업 기본계획(안) 설명에서 밝혔다.
이날 기본계획(안) 내용을 보면 고 제정구 선생 묘소에서 추모식과 야외추모식이 거행되도록 하고, 생가에는 유품전시, 사랑방(야학체험), 충효테마파크와 연계해 충효사상 교육이 연계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테마 기념공원은 고 제정구선생의 일대기와 과거의 업적, 미래에의 영향력 등을 담아 추진하고, 빈민문화회관(제정구기념관)은 제정구 연구, 출판, 자료정리, 전시를 통해 관광자원으로써 최대한 활용한다는 구성으로 짜여 있다.
그러나 용역업체의 이 같은 설명에 제정구고성기념사업회 위원들은“추모사업의 기본은 제정구 선생의 정신을 담아 후대에 전하는 것”이라며 용역업체의 외형적인 사업계획 설명에 불만을 표시했다.
또, 빈민문화회관 건립은 제정구선생의 생가로 하되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 제정구 선생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계승 전파함으로써 이를 알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기본계획(안)의 방향을 수정할 것을 지적했다.
이날 고 제정구기념사업회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30일 한국경제조사연구원으로부터 기본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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