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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이윤만을 추구하는 경영은 하지 않겠습니다”

고성장례식장 최승은 대표이사
/최헌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11월 23일

장례식장은 대부분 나이 지긋한 분이 손님을 맞이하지만 그러한 고정관념을 깬 여성 기업가가 있어 만나보았다. 


 


최승은 대표와의 첫 만남에서 세련된 모습과 기업가로서의 당당함, 그리고 고향을 사랑마음이 묻어 나왔다. 최 대표는 지금껏 고성 지역민들을 위해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다며, 부친의 뜻에 따라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 고성장례식장 최승은 대표이사


 


- 경영상의 어려운 점은 없나요?
“고성장례식장을 영리를 목적으로 개업했다면 아마도 하지 않았을 거에요. 집안의 어른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비를 걱정하던 한 할머니는 호주머니에서 몇 장의 지폐를 꺼내어 ‘이것 밖에 없는데’ 라며 내 손에 쥐어 주셨던 적도 있어요. 아마도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돈 욕심을 별로 없어요.”



- 부친 최문주 회장은 어떤 분인지?
“제가 어렸을 땐 아버지 얼굴을 제대로 본적이 없어요. 늘 일로 바쁘셨거든요. 농사로 거두어 들인 쌀이 꽤 많았는데 항상 집안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 음식을 해먹기도 하고,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쌀을 남들 모르게 보내시곤 하셨어요. 어머니가 아버지 때문에 많이 바쁘시고 힘드셨죠. 남들에겐 그런 반면 자식들에게는 매우 엄하셨어요.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는 많은 뒷받침해주셨지만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꼭 물으셨어요. JCI Korea-고성 회장, JC 고성특우회장, 경남·울산지구 JC특우회장, 사단법인 한국 JC특우회 감사, 현재 경상남도 축구협회 고문 등을 지내시면서 지역봉사를 많이 하셨는데 얼마 전 큰 수술을 하고 난 이후 활동을 많이 줄이셨어요.”



- 장례문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고성장례식장을 운영하면서 대외적인 활동에 참여하다보면 ‘젊은여성자가 장례식장을 운영해?’라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고성에 새로운 장례문화를 이룰 계획이에요. 이 장례식장이 생기기 이전 고성의 장례문화는 그렇게 원활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유족이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그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나 자신부터 어떠한 경우든 원칙을 벗어난 일은 하지 않을거에요. 특히 손님들이 먹는 음식위생은 철저하게 관리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시설보완 등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 향후 운영 방안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윤이 따라야 하지만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 굳이 이윤타산적으로 운영하고 싶지는 않아요. 양심에 따른 정확한 계산은 물론 어려운 이웃에게는 이익추구보다는 온정을 베풀고, 말로만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으로 운영해 갈 거예요. 지금은 자세히 밝히기 힘들지만 장례식장이 자리를 잡게되면 노인복지 사업을 벌여볼 계획이에요.”


 


최 대표는 지난 2005년 6월 1일 개원한 이후 2년 6개월 동안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의 장례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장례식장에서 부담하는 방법으로 장례를 치러주고 있다. 또 현재 평화통일자문위원, 통영지청 범죄예방위원, 고성소가야로타리클럽 이사 등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최헌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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