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고성교육청에서 각종 사회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형평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 고성 학원연합회 제3회 음악분과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하지만 고성군과 고성교육청에서 단 한 푼의 행사경비를 지원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음악분과에서 3년째 행사경비 일부를 조달하고 참가하는 학생들이 개인부담하여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이 정기연주회 홍보책자에는 고성교육장, 고성군수, 고성군의회의장 등의 축사가 실려 있지만 예산은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고 생색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사를 연 음악분과 한 관계자는 “고성지역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회원들이 회비와 특별회비, 일부 후원금으로 행사를 열다보니 부족한 경비는 참여 학생들에게 부담해 늘 학부모들에게 죄송스럽다”면서 “음악분과에서 여는 정기연주회도 고성교육과 어린 학생들에게 좋은 정서를 심어 주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모씨(서외리)는 “고성군학원연합회 음악분과 정기연주회에 참가한 출연자가 어린이들이 아니고 선거 때 투표권을 가진 어른들이었다면 단 한푼의 예산을 지원하지 않았겠느냐”면서 “각종 사회단체 보조금이 형평성 있게 지원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