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마감된 면세유를 받는 농기계 신청이 해당주민들이 잘 몰라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농민들은 면세유 농기계 등록 신청을 올 연말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선 농협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방침으로 면세유를 공급받고 있는 모든 농가·영농조합·농업회사 등을 대상으로 40개 기종의 농업용면세유 대상 농기계를 신고하도록 해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한달간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접수기한을 마감해 농번기에 해당농민들이 이 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은 농기계 일련번호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일련번호가 어디에 부착돼 있는지 찾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농협에 신고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면세유 타지 못하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신고해야 하는 것 조차 모르고 있어 농협 면세유 담당자가 대신 처리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고성농협 관계자는 “농민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기계가 누락되지 않도록 기록해야 한다며 노령화로 인해 작성이 불가한 농가는 직접 농협을 찾아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종목별로 체크해서 가져오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면세유 농기계 등록을 파악하는 것은 면세유 부정유통을 줄여 국민혈세의 낭비를 막자는 정부의 취지에 따른 것이다.
농민 김모(40)씨는 “정부의 면세유 부당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농기계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신청기간을 늘려 농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선 농협은 11월 7일까지 신청하는 농가에 대해서도 접수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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