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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대륙 중국을 잘 알고 교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특히 관시(觀視)를 중요시하는 중 국인들의 대외관계는 더욱 치밀하고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쯔궁시는 사천성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유비 관우 제갈공명이 활약했던 촉나라 수도였던 성도시에서 2시간 30분, 중경에서 3시간거리이다.
쯔궁시의 면적은 4,373㎢(고성군 516.9㎢)이다. 기후는 아열대 습윤성 계절풍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27.1℃이다. 연평균 강우량은 1,079㎜가량된다.
인구는 320만명이다. 유정·공정·대안·연탄 등 4개구, 영현·부현 2현의 행정구역으로 돼 있다.
쯔궁시는 1천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염화공업과 동력전기 식품가공, 신소재건축자재가 기간산업으로 전국 최대규모의 염화메틸생산기지와 서남부 최대 소다생산 공장이 있다.
농업은 쌀과 살코기용 돼지고기와 감귤생산지이다. 유채류, 사탕수수, 양잠업, 수산업, 목축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고성군과 자매결연 이후 쯔궁시에 대우건설 등 한국기업 진출도 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좋아져 한류열풍에다 한국의 국가신의도 또한 높아가고 있다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특히 세계 3대 공룡화석지인 자공공룡화석박물관이 있으며 신해정 소금역사박물관과 쯔궁 등박물관, 영현대불 등의 유명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쯔궁시는 미국 메사추세츠 미드란시와 지난 1990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지난해 10월 경남 고성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쯔궁시 국제공룡등축제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연등행사이다. 당나라 때부터 매년 신년을 맞이해 연등축제를 개최해왔다.
청나라에 이르러 사자등 등롱축제가 새롭게 개최되고 있다.
자공공룡박물관은 대산포에 위치해 지난 1972년 발견됐다. 박물관은 2천800㎡에 공룡 익룡 수장룡악어 표유류 거북이 등이 출토됐다. 현재 발굴되지 않은 채 그대로 화석으로 보관돼 화석만해도 엄청난 상태이며 지금도 계속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신해정 소금박물관은 세계 최초 지하 1천미터 소금우물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청나라 도광 15년(1835년)에 굴착하기 시작, 소금우물에는 소금과 천연가스가 함께 채굴되고 있다. 이 신해정은 1988년 사천성 정부에 의해 전국 중점보호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베이징사무소 자료에 따르면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은 현재 중국과 한국의 172개(광역 16, 기초 156) 지방자치단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중국과 자매결연을 하기 위해 우호교류를 하고 있는 지자체도 39곳에 달한다.
국제화재단 베이징사무소에서 지난해 자매결연단체간 공문번역 중계업무가 98건이던 것이 올 8월 현재 149건으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92년 수교 당시 50억불이던 무역교류도 지난해 1천180억달러(수출 694.5억달러, 수입 484.5억달러)로 24배 증가(연평균 126%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간 항공편도 주 780회 1일 111회 운행되고 있다. 현재 한국-미국은 300회 일본은 400회이다.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수도 392만명에 달한다(1일 평균 1만750명 전년대비 10.7% 증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수는 89만명(1일 2천465명 전년대비 26.6% 증가)에 달한다.
정경진 국제화재단 베이징 사업소장은 “중국은 한국과 가장 밀접한 교역국가와 국제자매결연국이다”면서 “고성군과 쯔궁시와의 자매결연도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한중관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군이 국제자매결연이 하나씩 성과를 군민들에게 보여 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공룡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자매결연이 체결된 데 이어 호주 블루마운틴시와도 공룡소나무인 올레미아소나무 등을 통해 자매결연을 맺기 위한 우호협약서를 체결해 두고 있다.
군은 앞으로 세계공룡화석지인 일본 후쿠이와도 자매결연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국제간 자매결연사업이 고성군이 공룡의 도시로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을 자리잡기 위한 지원군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도록 꾸준한 비전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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