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 월평골프장 조성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주민설명회가 지난 24일 고성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월평리 골프장은 지난 2005년 3월 골프장 조성계획 수립에 이어 2007년 5월 군관리계획 입안제안서 접수를 받아 7월에 군관리계획 입안을 확정했다. 또 8월에 사전환경성검토협의회 서면 심의를 거쳐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것이다.
설명회에서 (주)쌍마 관계자는 이번 골프장사업을 통해 연간 42,176명의 이용객이 발생, 이에 따른 지역경제효과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 일용인부 500명과 잔디관리인부 2,000명 등 2,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러한 고용은 지역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환경성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환경영향평가 시 비산먼지, 소음 등의 저감방안 및 사후관리계획 수립, 환경영향검토 결과 등을 설명했다.
녹색환경연구소 이영국 소장은 “월평골프장 조성 시 농약잔류물질이 월평리 하천 등에 흘러들어 고성만으로 유입된다”며 “이에 따라 고성만 어민들의 피해조사를 건의 했는데도 오늘 설명회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주)쌍마 관계자는 “가배수로 설치, 6~8월에는 토목공사를 지향하고 임시저류지 등을 설치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하고 고성만 어민들의 피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5년 전 월평리 홍류마을에 귀농해 살고 있다고 밝힌 이상호씨는 "지형적 여건상 월평리 골프장은 득보다 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조성 자체를 반대한다. 굳이 골프장을 조성하려면 예상되는 피해대책을 수립해 피해대상 주민과 업체, 고성군 3자가 협약서를 체결, 이를 보증한 후 실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 이상호 씨는 ▲지하수/하천수 고갈 및 오염으로 주민생존 위협 ▲농업용수 등 오염에 따른 농민의 소득감소 ▲바다오염에 의한 어민의 생활터전 파괴 등을 이유로 월평골프장 조성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민들은 업체측의 환경평가 종합결과 설명에서 동.식물상 조사결과 각 조사 지점에 실제 서식하고 있는 가재, 도룡뇽 등 1급수에서 사는 생물은 누락되고, 2~3급수에서 사는 생물들만 설명하고 있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또한 업체측은 골프장 조성 시 ▲식수 및 농업용수 보장 ▲농업 종사자에 대한 기존소득 보장 ▲골프장 아래쪽 농림지역을 골프장과 같이 계획관리 지역으로 조정 개발유도 (고성군) ▲해수오염에 따른 수산업 종사자에 대한 대책 ▲피해보상을 원활이 하기위해 피해보상금 사전 공탁 ▲환경/지역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육지/바다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소음, 진동, 토양, 대기질 등은 필요시 조사해 골프장 조성 전 현재의 생활환경과 비교 등 주민들의 전제조건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