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 복합공간으로 개발될 하일면 맥전포항의 실시설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하일면 맥전포회관에서 어촌어항 복합공간 맥전포 실시설계 용역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맥전포항 실시설계 용역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맥전포항 개발계획으로는 주차장과 산책로, 진입광장에 옥외 회센터가 설립되고 발자국 광장과 벽천, 쌈지쉼터, 실개울(포석정), APRON(포장 리모델링), 해양생태 관찰데크, 꿈의 바다, 데크 전망대, 동방파제, 서방파제, 관리도로, 상징조형물 등이다.
진입부 주변 계획평면도는 공룡의 발자국을 모티브로 공원을 조성하고 상징적 주제공간과 일상적 휴게공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곳에 가로쉼터와 쌈지쉼터, 벽천, 잔디 블록 주차장, 막구조파고라, 볼라드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해양생태체험장은 관광객에게 도로포장과 데크로 다양한 보행 패턴을 제공하고 바다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해양생태 관찰데크는 수분에 강하고 친환경소재로 반영구적인 목질 복합체를 사용하는 방안이 설계에 반영됐다.
이 방식은 변색이 없고 유지관리가 쉬워 ㎡당 공사비가 28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크전망대는 계단식과 소파블록형식인 제1안을 채택했다.
이 형식은 항내소파(파도 충격 흡수)효과가 좋고 거치 후 미관이 양호한데다 공사비는 기본설계안 14억8천만 원, 소파블록식 13억3천만 원에 비해 12억8천만원으로 저렴한 이점을 갖고 있다.
물양장은 맥전포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디자인 모티브를 포장컨셉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보리’ ‘진동’ ‘파도’를 형상화해 포장하는 계획이 반영될 전망이다.
맥전의 이미지에 맞게 보리 이미지의 패턴을 서쪽 물양장쪽에 배치하고 진동은 공룡발자국에 의해 생기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쪽 물양장에는 파도모양의 디자인으로 설계된다. 물양장의 바닥재는 화강석 판석으로 설치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방파제는 이용객의 편의성, 안전성을 고려하고 친수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수목선정은 바람과 염해에 강하고 이식이 용이하며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는 해송, 팽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주민들은 계획 평면도에 설계될 주차장은 마을로 들어오는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주변경관은 물론 무질서한 행위가 이뤄질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재검토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마을소득도 있어야 하며 우리 살 길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매일 쓰레기만 치우고 말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주민들은 실질적 소득이 주어질수 있도록 설계개발돼야 한다며 진입로 지원센터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할수 있는 부스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진영도씨는 “배를 사용하는 어민들이 80%이상인데도 어구 물양장에 적재해 두고 있던 그물이나 어구를 보관할 수 있는 적재함이 없다며 마을 공동창고를 설치해 어구를 넣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태훈 군의원은 “해양생태체험장은 고성군청,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위탁사업을 하면 고성군이 유지하기에 문제점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양생태체험장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사후관리는 또 어떻게 할 계획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맥전포항을 관리하는데 있어 향후 시설 이후 자연재해로 인해 부서졌을 때 또 다른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데 해양생태체험장 계획 평면도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상족암과 맥전포가 연결되는 도로개설이 시급하며 산책로에는 차량을 이용해 오를 수 있는 도로가 개설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하일면 주민들은 현재 상족암을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이 삼천포로 이동하고 있다며 고성군에서 특별한 대책을 세워 머물고 가는 관광지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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