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고성농협 박동원 조합장이 임기 3일을 남겨놓고 직원 4명을 이사회 결정없이 인사발령해 이사회가 반발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근 농협중앙회 천경우 고성군지부장과 동고성농협 박열 조합장이 참석한 인사위원회 자리에서 새고성농협 박동원 조합장과 동부농협 박용삼 조합장은 사전 직원인사이동에 대해 의논하고 이날 이자리에서 서로 농협 직원인사를 결정했다.
새고성농협 이사회는 박 조합장의 임기가 3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이동은 있을 수 없을 뿐더러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지 않은 3급 이상의 인사이동은 있을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이사회는 인사발령건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해프닝은 일단락 지었다.
이에 대해 동부농협 박 조합장은 “박동원 조합장의 임기는 정확히 7일 오후 6시까지이고 농협규정상 이번 인사이동은 아무런 문제는 없다”고 변론했다.
또 그는 “2개월 전 박 조합장과의 인사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박 조합장은 4명을 거론했고 이에 반해 우리는 1명을 주장했지만 마지막 임기동안 인사이동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박 조합장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해 4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부농협 박 조합장은 “인사발령만 난 상태에서 새고성농협 이사회가 이 같은 일에 긴급소집회의를 갖고 인사를 반대해 실질적인 인사이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새고성농협의 직원인사 파문은 박 조합장이 퇴임 3일을 앞두고 인사위원회에서 인사를 결정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과 상무급(3급) 이상의 직급 인사는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것인데도 무리하게 강행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