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지난 18일 오후 4시께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소재 고려노벨화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인해 인근 지역주민 6명이 병원으로 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폭발로 인근 지역주민들은 “천둥 같은 소리가 연속으로 나면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올랐다”며 당시 상황을 말하고 “언제 대형폭발이 일어날지 너무 무서워 농사도 못 짓겠다”며 강한 불안감을 나타냈으며 한 주민은 휴대전화기로 녹음된 폭음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상희(삼락리·61)씨는 “군에서 마라톤대회 코스로 지정된 이런 곳에서 이같이 위험스러운 일이 발생 하고 있는데 어느 누가 고성에 마라톤을 하러 오겠냐”며 “주기적으로 매캐한 냄새들이 진동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시커먼 연기와 폭발소리에 놀란 주민들의 항의성 방문을 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는 “실험으로 인한 소리이니 걱정말고 돌아가라”며 주민 진입을 입구에서 부터 막은 데 대해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폭발사고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도 없이 입구를 막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주민 호소문을 채택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폭발 사고를 계기로 이전을 요구할 뜻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이날 폭발은 수입한 민수용 뇌관 중 일부를 폭속실험을 위해 준비실에서 준비를 마친 뒤, 실험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폭발했다”고 말하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악취에 대해서는 “폐화약을 법적인 규정에 따라 일정량을 소각장에서 태우고는 있지만 악취는 나지 않는다”며 “고려화공에서 실험으로 인한 악취가 바람의 영향으로 인근 주민들이 우리업체에서 악취가 나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입원 중인 주민들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해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 진압에 나선 소방 관계자는 “폭발 당시 업체직원들은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업체직원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더구나 “뇌관 폭속실험 준비실인 컨테이너에는 폭속실험을 하기위한 뇌관과 형광등, 실험에 필요한 자재 등이 다량 보관되어 있었다”고 말하고 “화약폭발로 인한 화재는 일반 소방차량이 아닌 특수 화학진압차량이 투입되는데 이날 업체 대형화물차량과 좁은 진입로 등으로 인해 특수차량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폭발장소에서 불과 몇 백미터 내에 100톤가량의 화약 저장고에 있어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험 준비를 마친 이후 관리담당자의 허술한 관리 및 안전불감증이 낳은 결과로 보인다. (gosnews@yaho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