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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출신 향우가 문인으로 등단했다. 그 주인공은 고성읍 죽계리가 고향인 재경고성향우 백필기씨. 백씨는 지난 7월 13일 한국문학협회와 한국수필 문학협회의 심사로 진행된 신인공모전에서 수필 세 작품을 출품해 입상했다. 백씨는 항공고등학교 재학시절 선배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해 열흘 만에 경상남도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올린 장본인이다. 이후 도 대표선수로 선발돼 육상선수로 활약하다가 경남육상경기연맹 이사와 육상연맹 전무이사를 역임하기도 하고, 체육인으로서는 드물게 수필로 등단하게 됐다. 백씨의 작품이 실린 책은 서정문학지 ‘시와 수필’ 통권 10호. 이 책에서 백씨는 등산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풀어 쓴 산내음, 그의 사랑하는 아내가 주인공인 의자, 경주 도중에 잠든 토끼에게 본받을 점이 있다고 하는 토끼와 거북이 경주의 운동정신 등 3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책에는 백씨의 작품 뿐 아니라 한국수필가협회 이철호 이사장과 한국문인협회 명예이사장 등 걸출한 한국문인들의 작품이 다수 실려 있다. 백씨는 현재 재경 경남항공고등학교 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