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하라”
광우병 위험 수입 쇠고기 불신,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의무화 해야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 입력 : 2007년 09월 09일
고성군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즉각 판매 중단해야 한다는 강경한 여론의 목소리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수입산 쇠고기 척추뼈 수입논란을 거론하며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산 쇠고기는 믿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소비할 수 있는 품질의 쇠고기가 아니다”며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잘못 먹으면 가족 전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지적은 식육점이나 음식점에서 육류 원산지표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정확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으면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재개키로 해 쇠고기 불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26일 통영시 죽림면 이마트 통영점 앞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 반대 시위를 가졌다. 특히 재래시장이나 일반 음식점을 찾는 상당수의 주민들은 쇠고기 원산지 표기에 대해 불신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45)모씨는 “주민이 믿고 먹을 수 있고 원산지표시가 한 눈에 보일 수 있도록 원산지 표지판을 설치해야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표지판에 원산지 표기를 아주 작게 표기해 두고 있어 조금은 찜찜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식육업소 및 음식점에 대한 육류 원산지표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고성군은 추석을 앞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성출장소, 고성군한우협회와 함께 대대적인 원산지 표시에 대해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우협의회 관계자는 “주민이 안전한 축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식당에서도 메뉴판에 원산지 기록을 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성군 이희대 한우협회장과 안태완 고성군농민회, 통영시위원회위원장, 김재호 한우협회 통영지부장, 통영진보연대 등은 오는 9월 2일 통영시 죽림면 이마트에서 제3차 시위를 가질 계획이다. |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  입력 : 2007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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