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한 예술가에 의해 폐교가 독창적인 문화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곳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실 유리창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고 운동장에는 잡가 무성했던 폐교가 문화예술공간이나 주민들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5월 보천 이위준 선생(원내 사진)은 고성교육청, 고성군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도자기학교를 설립, 예술체험장을 만들기로 확정하고 2008년 1월에 개관할 계획이다.
김해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를 세운 이 선생은 폐교된 구만중학교에 도자기체험학교를 만드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옛 교실에는 전통, 생활민속품 전시관과 도시락, 요강, 도자기전시관, 학생작품전시관이 설치될 예정이며 조립식 건물에는 대강당, 장작가마 2곳, 전인교육장으로 활용된다. 도자기학교가 설립되면 연인이나 가족의 적은 인원뿐 아니라 유치원, 학교, 직장 등의 단체 도자기 수업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선생은 이곳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후진양성을 위해 도자기 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일생을 고성에 바칠 각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선생은 문화는 생활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버려진 학교를 잘 활용해 전 국민이 도자기를 한 번쯤 만들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자기 학교가 설립되면 월 평균 5천명 정도의 학생과 일반인들이 찾아 올 것으로 내다 보고 향후 1~2년이 지나면 엄청난 인구가 고성 구만면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학교가 없어질 때 많이 섭섭해 하던 구만면민들도 도자기 학교가 설립된다는 소식에 찬성하고 구만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마을에 활기가 넘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